'투·타 완벽 조화' KIA, 한화 꺾고 2연승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3연패 후 2연승이다. KIA 타이거즈가 투·타 밸런스를 앞세워 승리를 거머쥐었다.

KIA는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6-1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승을 챙긴 KIA는 시즌 전적 36승 35패로 승차 +1을 만들었다. 또 '수요일 5연패' 징크스도 끊었다. 반면 36번째 패(38승)를 떠안은 한화는 KIA와 승차가 0.5경기까지 줄어들었다.

KIA는 1회말 첫 공격때 가뿐히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 타자 신종길이 한화 선발 쉐인 유먼이 던진 낮은 공을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챔피언스 필드의 가장 깊은 곳, 비거리 125M까지 날아가는 큰 홈런이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김민우의 안타 이후 아웃카운트만 2개 늘어났으나 5번 타자 이범호가 시즌 11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범호도 유먼의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143km짜리 직구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면서 달아나는 투런 홈런이 됐다. 

3-0으로 앞서가던 KIA는 5회초 1실점 하며 잠시 쫓겼으나 5회말 드디어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1아웃 이후 김주찬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상대 폭투가 나온 사이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3루에서 필의 희생플라이때 득점에 성공해 4-1로 달아났다.

그리고 6회말 1사 1루 찬스에서 이홍구의 타구가 1타점 적시 2루타가 됐고, 상대 포구 송구 실책으로 대주자 박준태까지 홈인하면서 6-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날 KIA 선발 임준혁은 5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투구수(70개)는 적었지만 승리 요건을 채우고 마운드를 물러났고, 마지막까지 승리가 지켜졌다. 시즌 전적은 4승 1패. 특히 지난해 10월 17일 광주 경기부터 시작된 한화전 3연승이 이어졌다. 임준혁에 이어 등판한 최영필은 2이닝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 징검 다리가 됐다.

한편 한화 선발 유먼은 4이닝 만에 강판됐다. 최종 기록은 4이닝 6피안타(2홈런) 2탈삼진 3실점 패전 투수. 대량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1회말 신종길, 필에게 맞은 홈런 2방이 뼈아팠다. 시즌 6패(4승)째.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KIA 타이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