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심판부 정예부대 구성..어떤 절차 거쳤나?

최창환 2015. 7. 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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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KBL이 1일 2015-2016시즌 심판 명단을 발표했다. 총 17명이 명단에 포함된 가운데 장준혁 심판은 심판 부장으로 승진했다.

KBL은 지난달 19일 사상 최초로 실시한 WKBL과의 합동 심판 트라이아웃 평가를 근거로 심판진을 구성했다. 당시 트라이아웃은 셔틀런, 연습경기 판정 등으로 진행됐다.

셔틀런은 20m의 거리를 점진적으로 스피드가 빨라지는 가운데 86회(여자는 66회) 주파해야 하는 테스트다. 더불어 심판으로서 갖춰야 할 체력을 평가할 수 있는 테스트이기도 하다. 당시 셔틀런을 통과하지 못한 참가자는 4명이었고, 이들 모두 심판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습경기 판정은 12명의 신입 심판채용 지원자들을 주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 시즌 심판을 맡았던 이들에 대한 실기 테스트는 2014-2015시즌 내내 진행됐기 때문"이라는 게 이재민 KBL 경기본부장의 설명이다.

실기 테스트는 김영진 대한농구협회 심판위원장, 장준혁 KBL 심판부장, 최성오 WKBL 심판위원장, 김진수 WKBL 심판교육관이 판정단을 맡았으며, 이들은 당시 지원자들의 로테이션 및 원활한 경기 운영을 체크했다.

셔틀런, 실기 테스트를 통해 심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경력자는 김경민, 김귀원 등 총 14명이다. 여기에 장준혁 심판 부장을 비롯해 WKBL 심판으로 활동했던 홍선희, 객원 심판으로 선임된 스티븐 켄트까지 더해 총 17명으로 명단이 구성됐다.

지난 시즌 KBL 심판으로 소속됐던 이들 가운데에는 강민호, 김백규, 박병택, 전병석, 최성철, 허영 등 6명이 제외됐다. WKBL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이 WKBL 심판으로 선임되진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올 시즌 KBL 심판진(17명)은 지난 시즌(24명)에 비해 7명 줄어든 규모다. 더 나아가 2011-2012시즌부터 2013-2014시즌(27명)에 비해서는 10명 적은 수치이기도 하다.

특히 홍선희 심판은 지난 2007년 박윤선 심판에 이어 KBL 사상 두 번째 여성 심판으로 이름을 올렸다. 홍선희 심판은 이미 WKBL에서 7시즌 동안 활동하며 내공을 쌓은 터.

이재민 경기본부장은 "홍선희 심판은 국제심판자격증을 갖고 있고, WKBL에서 오랫동안 경험을 쌓았다. 또한 본인의 의지도 상당히 강해서 KBL 심판으로서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KBL은 일찌감치 심판 명단에 포함된 이들에게 결과를 통보했으며, 지난달 29일부터 교육을 통해 2015-2016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재민 경기본부장은 "심판들끼리 경기에서 자신이 맡는 위치와 로테이션이 있는데, 심판진이 새롭게 구성된 만큼 이 부분을 점검 중"이라고 전했다.

이재민 경기본부장은 이어 "합동 트라이아웃에 대한 효과는 시즌이 끝난 후 평가해야 할 부분이다. 다만, 심판들의 체력이나 실력을 검증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더 체계적인 모습으로 매년 트라이아웃을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하다"라고 전했다.

2015-2016시즌 KBL 심판 명단 * 괄호 안은 비고장준혁(심판 부장) 김경민 김귀원 김도명 김병석 김태환 박경진 박범재 신동한 윤호영 이상준 이승무 이승환 이정협 황인태 홍선희(WKBL 심판 출신) 스티븐 켄트(객원 심판)

# 사진 한필상 기자, KBL 제공

2015-07-01 최창환( doublec@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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