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푸이그, 주먹다짐까지 '왕따' 전락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올 시즌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는 야시엘 푸이그(25)가 LA 다저스에서 '왕따' 신세라는 폭로가 또 나왔다.
'야후 스포츠'는 1일(한국시각) 푸이그가 선수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야후 스포츠' 제프 파산 기자는 "다저스 클럽하우스에서 푸이그에 대한 경멸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동료들은 공개적으로 푸이그에 대해 얘기하고 팀이 푸이그에 대한 (동료들의) 적대감에도 푸이그를 트레이드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에 체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7년 4200만 달러에 다저스와 계약한 쿠바 출신의 푸이그와 팀 동료들의 불화는 최근 출간된 책에서도 폭로돼 있다. 몰리 나이트의 책 '돈으로 살 수 있는 최고의 팀'에는 푸이그가 왜 따돌림을 당하게 됐는지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푸이그는 명확한 기준이 있음에도 구단 전세 비행기에 누구를 태우느냐는 문제를 놓고 동료들과 언쟁을 벌였다. 당시 이 문제로 투수 잭 그레인키와 말다툼을 벌였고, 내야수 저스틴 터너와는 주먹다짐 직전까지 갔던 일화도 소개됐다.
푸이그의 상습적인 지각도 내분을 키웠다. 신인시절에 20분 지각해 당시 베테랑이던 스킵 슈마커에게 꾸지람을 들었다. 푸이그는 지난해 홈 개막전에서 지각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미국 애리조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5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6-4 재역전승을 거뒀다. 돌출행동으로 '왕따설'에 휩싸인 푸이그는 이날 5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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