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년 만에 美스마트폰 시장 1위 탈환..갤럭시S6 잇따른 해외 낭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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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포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삼성전자가 해외 주력 시장에 잇따라 시장 1위 자리를 굳혔다는 낭보를 잇따라 만들어내고 있다.
미국에서는 올 3월부터 5월 사이에 삼성전자 스마트폰 브랜드 '갤럭시'가 애플의 아이폰을 제치고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애플은 미국이 안방이라는 강점과 신제품 아이폰 시리즈의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지난해 3분기부터 미국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 자리를 유지해 왔다. 그러니 이번 갤럭시의 미국 시장 1위 탈환은 지난해 2분기 이후 1년여만인 셈이다.
또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신흥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중저가폰 판매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동남아 시장에서의 선전은 성장 시장에서 위상을 굳히는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갤럭시', 1년여만에 미국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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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장조사기관 칸타르 월드패널은 지난 3월부터 5월말까지 약 3개월간 미국 스마트폰 시장의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 [갤럭시]제품의 판매량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보통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집계는 분기 단위로 권역별로 진행되는데 삼성전자는 지난해 2
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에 있다가 3분기 이후부터는 애플에 1위 자리를 내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에 잠깐 애플에 선두 자리를 내줬으나 갤럭시 S6가 미국 시장에 본격 출시된 4월 말 이후 첫 한달간 판매가 집계된 5월에는 다시 애플을 2위로 끌어내렸다.
칸타르 월드패널은 지난 4월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1위는 애플 아이폰6였으며 아이폰6플러스는 전체 판매량 5위를 기록했다. 삼성 갤럭시S5, 갤럭시S6는 각각 2, 3위를 차지하며 아이폰을 견제하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갤럭시 S6가 출시된 이후 5월부터는 삼성전자의 판매량이 늘어나며 선두주자가 애플에서 삼성전자로 뒤바뀐 것.
갤럭시S6 구매자 가운데 94.4%는 기존의 스마트폰을 바꾸기 위해서 갤럭시S6를 택했으며, 나머지 5.6%는 처음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통신사별로는 갤럭시S6를 구입한 사람의 30.6%는 버라이즌, 27.2%는 스프린트, 26.6%는 AT&T를 통해 개통했다.
갤럭시S6를 구매한 미국인들이 밝힌 구매 이유는 "가격이 좋아서"(37.8%), "갤럭시S6에 대해 좋은 얘기를 듣고 읽어서"(35.2%), "광고를 봐서"(21.8%) 순이었다. 갤럭시S6를 사는 데 있어 결정적 영향을 준 사양에 대한 질문에서는 카메라(49%), 화면 밝기/해상도(48.9%), 화면 크기(45.9%) 등의 답변이 주를 이뤘다.
■동남아 시장 중저가폰, 1위 '굳히기'
갤럭시 S6로 미국 시장의 1위 영광을 차지한 것과 함께 삼성전자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는 중저가폰을 필두로 1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같은날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태국, 미얀마, 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에서 총 55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시장 1위에 올랐다.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은 주로 보급형 모델을 중심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과 현지 제조사들의 공세가 거센 시장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올해 초 갤럭시A와 갤럭시E 등 보급형 모델을 잇따라 내놓으며 시장에 공을 들였는데 시장 1위 자리를 굳히는 성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갤럭시S6의 해외시장 낭보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실적에도 긍정적 효과를 낳고 있다.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지난 5월 휴대폰(부분품) 수출은 27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6% 늘었다. 전년 동월대비 휴대폰 수출이 증가한 것은 올해 들어 5월이 처음이다.특히 분품을 제외한 스마트폰 수출만 놓고 보면 무려 8개월만에 상승반전했다. 5월 스마트폰 수출은 12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6% 늘었다. 월간 스마트폰 수출이 10억달러를 넘어선 것도 5개월만이다. 휴대폰 무역수지도 19억6000만달러로 최근 들어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정부와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수출이 상승반전한 이유로 삼성전자의 갤럭시S6, LG전자의 G4 등 전략 프리미엄폰 판매가 본격화됐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pja@fnnews.com 박지애,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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