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은, 모친상 딛고 첫 실전서 1이닝 퍼펙트

2015. 7. 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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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투수 노경은(31)이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난 뒤 첫 실천투구에서 1이닝을 완벽하게 막으며 1군 복귀 준비에 들어갔다.

노경은은 1일 경기도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고양 다이노스와의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서 두산이 3-1로 앞선 9회 등판해 세 타자를 상대로 삼진 2개를 빼앗으며 1이닝을 깔끔하게 책임치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노경은은 공 14개를 던졌다. 직구는 시속 145∼147㎞가 찍혔다.

노경은은 유방암으로 투병 중이던 어머니를 지난달 23일 여의었다.

이날 등판은 그에게 모친상을 당한 이후 첫 실전이었다.

노경은은 "사실 그동안 정신은 없었다"면서 "어머니를 보내드리면서 피칭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투구 감각이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피칭했는데 생각보다 좋았다"고 밝혔다.

이날 커브도 점검한 노경은 "주로 구사하는 구종이 다 빨라서 패턴을 다르게 가져가려고 커브를 구사해 봤다"면서 "타자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타이밍을 잘 잡지 못하는 것을 보고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1군에 복귀하면 보직은 상관없다는 각오도 드러냈다.

노경은은 "팀의 우승이 최우선적인 목표"라면서 "어느 위치에서든 감독님과 코치님이 정해주시는 보직에서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고는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어머니 은혜에 보답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그만큼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만 하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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