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나라 중국에 유럽 레벨 선수들이 모여든다

안영준 2015. 7. 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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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파울리뉴·뎀바 바·모하메드 시소코·주실레이·루벤 미카엘….

위에 나열된 선수들 면면을 보면 흡사 유럽 빅 리그 팀의 선발 명단을 보는 듯하다. 다시 잘 살펴보면 이들이 최근 중국 슈퍼리그로 둥지를 옮긴 이적생들임을 알 수 있다. 하나같이 다음 시즌을 유럽에서 계속 뛰어도 이상할 게 없다. '이적할까' 하는 헛된 추측도 아니다. 이미 중국 슈퍼리그 팀들 유니폼을 입고 사진까지 찍었다.

부연 설명이 필요치 않을 만큼 유럽 무대서 잔뼈가 굵은 높은 이름값과 몸값의 선수들이다. 앞으로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서 만나게 될 가능성이 많기에 이 선수들을 설명하지 않을 수 없다. 바로 옆 중국 땅에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선수들이 왔는지 한번 살펴보자.

첫 번째는 파울리뉴다. 파울리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로 건너왔다. 유스팀 소속이었거나 몇 년 전 전성기를 보내고 온 선수가 아니라, 2014-2015시즌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30경기에 출전한 선수다. 그 능력이 한창 물올라 있다는 얘기다. 2011년 9월 브라질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뒤 32경기에 나섰고 2013년 FIFA(국제축구연맹) 컨페더레이션스컵 브론즈 볼을 수상할 정도로 세계적 선수다. 특히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스콜라리 감독과 재회한다는 점에서, 중국 무대서 파괴력을 더욱 떨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 팬들은 전북 현대가 ACL서 4강에 올라 광저우와 만나게 될 경우 파울리뉴의 플레이를 눈앞에서 감상할 수도 있다.

두 번째는 뎀바 바다. 익히 알고 있는 그 뎀바 바가 맞다(흔한 이름도 아니다). EP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첼시서 뛰며 한국 안방 TV에도 자주 나오던 바로 그 선수다. 이후 터키 리그 베식타스서 뛰던 뎀바 바는 상하이 선화 유니폼을 입으며 아시아로 그 무대를 옮겼다. 뎀바 바는 유럽서도 경쟁력이 전혀 뒤떨어지지 않을 스트라이커다. 상하이는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과 펼친 영입 경쟁서 앞서며 뎀바 바를 손에 넣었다. 2014-2015시즌 터키 리그 29경기서 18골 5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친 뎀바 바의 따끈따끈함은 중국 리그의 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는 뎀바 바의 뒤를 받칠 파트너 역시 큰 무대서 데려왔다. 모하메드 시소코다. 상하이 유니폼을 입기 전까지 시소코가 입었던 유니폼에 박힌 엠블럼들을 보면 기막힌다. 발렌시아· 리버풀·유벤투스·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 4대 리그서 모두 주전으로 활약했다. 레반테에서 라리가 21경기를 뛴 뒤 지난달 25일 상하이와 계약을 체결했다. 시소코가 휘젓는 중원에 뎀바 바가 마무리하는 상하이의 공격 전개는 분명 아시아 무대 최고 수준이다.

네 번째는 주실레이다. 아랍에미리트연합 리그 알 자지라로부터 건너와 산둥 루넝의 오렌지 전사가 된 주실레이는 앞서 소개된 선수들처럼 유럽 빅 리그를 휩쓴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러시아 리그 안지 마하치칼라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고 2010년부터 브라질 국가대표팀에도 두 차례나 소집된 바 있다. 게다가 팔레스타인 이중 국적을 보유하고 있어 아시아 쿼터로 활용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중앙 수비수 등 다양한 포지션이 모두 자연스럽다는 점도 주실레이의 높은 가치를 방증한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선수는 루벤 미카엘이다.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미드필더인 미카엘은 FC 포르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브라가 등을 거쳐 스자좡 융창에 입단했다. 브라가 시절 지난 시즌 30경기에 출전해 7골 4도움을 올리는 등 팀 핵심 선수였다.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자원으로 유로 예선 등도 오가며 16경기서 2골을 뽑는 등 꾸준한 활약을 보이는 미카엘의 합류는 분명 스자좡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팬들에게는 다소 낯선 스자좡은 올 초 2010 FIFA 월드컵 한국 주전 수비수였던 조용형을 영입하는 등 공격적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글=안영준 인턴 기자(ahnyj12@soccerbest11.co.kr)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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