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하나 "수입금지 日수산물, 원산지 바꿔치기하려다 적발"

박광범 기자 2015. 7. 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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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수입금지 지역 日아오모리현 수산물, 북해도산으로 위장 반입하려던 업체 적발"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the300]"수입금지 지역 日아오모리현 수산물, 북해도산으로 위장 반입하려던 업체 적발"]

수입금지 지역인 일본 아오모리현 수산물을 수입이 가능한 훗가이도(北海道)산으로 위장해 국내로 반입하려던 업체가 적발된 것으로 밝혀졌다.

1일 장하나 새정치민주연합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관세청은 지난 4월24일 아오모리현 수산물을 훗가이도 지역으로 이동시킨 후, 훗가이도산 수산물로 원산지를 위장해 국내로 반입하려던 국내 업체를 적발했다.

이 업체는 가리비 7톤을 위장 수입하려다 적발된 것으로, 해당 수산물은 전량 반송됐다.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한 이후인 지난 2013년부터 국민 안전을 위해 후쿠시마를 비롯한 아오모리·이와테·미야기·이바라키·지바·도치기·군마 등 8개현에서 나오는 모든 수산물에 대한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장 의원은 특히 이번 사건이 한국과 일본의 통관절차가 아닌 익명의 제보에 의해 밝혀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유통과정에서 일본산 수산물의 원산지 위장을 적발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장 의원은 "수입금지 지역의 수산물을 일본 내부에서 이동시키는 방법을 통해 원산지가 위장된 경우, 방사능 식품의 국내유입 가능성이 잔존한다"며 원산지 위장에 대한 일본 당국의 허술한 관리를 비판했다.

장 의원은 또 최근 대만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규제를 강화한 것과 관련, 한국도 지금의 수입금지 조치를 계속 유지하는 것은 물론 일본산 식품에 대해서도 철저한 검역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이루어지고 있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재개 WTO(세계무역기구) 제소와 관련해선 "일본 정부는 자국 수산물의 수입재개를 논하기 전에 허술하기 짝이 없는 자국 내 원산지 관리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며 "누출 방사능 관리는커녕 자국내 원산지 관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수입재개는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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