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 FOCUS] 아르헨, '메시 보유할 자격' 증명

풋볼리스트 2015. 7. 1. 11:44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세계 최고 선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2015 칠레 코파아메리카'에서도 압도적인 주목을 받는 스타다. 아르헨티나 동료들은 조별리그부터 이어져 온 부진을 서서히 털어내고 메시의 플레이에 보조를 맞추기 시작했다. 남은 건 결승전 뿐이다.1일(한국시간)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콘셉시온에서 열린 코파아메리카 4강전에서 아르헨티나가 파라과이를 6-1로 대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2-2로 비긴 두 팀의 경기였기에 이번에도 승자를 예측하기 힘들었으나, 경기는 아르헨티나의 싱거운 승리로 흘러갔다.슈팅 횟수는 14대 12로 비슷했다. 차이는 결정력이었다. 앙헬 디마리아는 단 2개의 슛을 모두 골로,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곤살로 이과인 역시 유일한 슛을 골로 연결했다. 파라과이에선 루카스 바리오스가 2번 골문을 노려 한 골을 넣었을 뿐 빅토르 카세레스, 라울 보바디아 등 다른 공격 자원들은 힘을 쓰지 못했다.특히 메시가 만들어 준 득점 기회가 골로 연결되느냐의 여부가 이 경기의 양상을 갈랐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5분 메시의 프리킥 어시스트를 마르코스 로호가 마무리할 때부터 비교적 쉽게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이어 메시의 스루패스를 받은 하비에르 파스토레의 전반 27분 추가골이 이어졌다.후반 2분 앙헬 디마리아가 넣은 팀의 4번째 골도 공식 어시스트는 파스토레가 기록했지만 골에 앞서 파라과이 수비를 잔뜩 돌파해 득점 기회를 만든 선수는 메시였다. 메시의 활약은 후반 38분 곤살로 이과인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할 때까지 계속 이어졌다. 거의 중앙 미드필더 자리까지 내려가 활동한 메시는 총 3차례 슛을 날리긴 했지만 공격보다 경기 운영에 치중했다.아르헨티나가 준결승까지 진출하면서도 이번 대회 내내 고전했던 건 전체적인 경기력과 함께 공격수들의 부진 때문이었다. 앞선 4경기에서 아르헨티나의 득점은 총 4골에 그쳤다. 그중 메시의 페널티킥 한 골을 제외하면 아구에로가 2골, 이과인이 1골을 넣었을 뿐이었다. 최전방 공격수의 양과 질 모두 세계 최고인 아르헨티나라기엔 형편없는 공격력이었다. 파라과이전에서 공격수 아구에로와 이과인, 미드필더 디마리아와 파스토레가 모두 골을 넣으며 모처럼 압도적인 경기를 치렀다.득점 기회를 만들어가는 과정도 앞선 경기들보다 질이 높았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선제골을 넣은 것이 파라과이의 수비를 강제로 벌리는 효과를 냈고, 그 사이를 디마리아와 파스토레가 자유롭게 헤집으며 자기 역량을 충분히 선보였다.아르헨티나 공격에 남은 마지막 숙제는 아구에로의 경기력 정도다. 이번 대회에서 3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도전(득점 1위는 칠레의 에두아르도 바르가스) 중이긴 하지만 그 외의 경기력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파라과이전에서도 간단한 패스로 전개할 수 있는 공격을 무리한 드리블로 뚫으려다 무산시키는 등 판단력이 아쉬웠다.아구에로가 메시의 오랜 동료답게 좋은 호흡을 보인다면 아르헨티나 공격은 비로소 기대에 부응할 수 있다. 나머지 퍼즐은 맞춰졌다. 아르헨티나는 5일 개최국 칠레와 결승전을 치른다.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주요 기사AC밀란 '가나 라인' 아웃…리빌딩 본격화라모스 母, "아들이 원하는 것은 맨유 아닌 레알 잔류"'코파 맹활약' 바르가스, 나폴리 '얼른 팔자'[클래식 FOCUS] 판도 흔드는 시민구단들, 19R 최대 '복병'[심층분석] 메시, 호날두의 발끝에 숨겨진 은밀한 비밀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