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훈 삼성물산 대표, 국민연금 설득 중.."잘 판단할 것"

김민기 2015. 7. 1. 10:0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우리나라가 잘되고 (삼성물산) 주주들이 잘되기 위해서 국민연금이 잘 판단해줄 것이라 믿는다."

최치훈 삼성물산 대표가 1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수요사장단 협의회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연금을 계속 설득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치훈 사장이 합병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코멘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대표는 "(외국 투자자들을 설득하느라) 오랜만에 수요사장단 회의에 참석했고 앞으로도 (외국에) 필요하다면 계속 나갈 것"이라며 "소통을 강조하면서 주주들을 만나고 있고 특히 소액주주들에 대한 친화정책에 신경을 써야겠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날 열린 제일모직 긴급 기업 설명회에 대해 기관투자자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기관투자자들이) 삼성물산이 주주들의 이야기 많이 듣고 노력한다는 것을 느낀 것 같다"고 했다.

이와 더불어 오는 3일 투자자들에게 의견을 전달할 투자 자문회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반대할 것이라는 질문에는 "열심히 해야죠"라며 짧게 답했다.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와의 법적 판결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잘 될 것으로 믿고 있다"며 "(주주 총회 합병 찬성표 대결은) 아직 모르겠다. 일단 열어봐야한다"고 밝혔다.

또 엘리엇이 추가로 물산에 요구한 것은 없으며 앞으로 접촉 계획도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엘리엇이 주요 주주이기 때문에 엘리엇이 요구하는 자료는 줄 수 있는 한 다 주고 있다고 했다.

최 대표는 "앞으로 2주 정도 남았는데 결과가 나오는 것을 보면서 대처할 것"이라면서 "삼성에서도 많이 노력하고 있으니 주주들이 많이 도와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현재 모든 게 다 위기라고 생각하고 일을 하고 있고 합병이 잘되길 바라고 있다"면서 "최근 합병에 관해서 주주들에게 우리가 무슨 생각을 하고 왜 하는지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 홈페이지도 새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대표는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물산의 건설 부문을 다시 합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시작한 적도 없으니 다시라는 말이 나올 일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kmk@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