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U대회를 빛낼 '이색 선수들'

권영준 2015. 7. 1. 07:3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권영준 기자〕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색 선수'들의 등장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대학생들의 스포츠 축제인 이번 유니버시아드 대회에는 17세 이상, 28세 이하의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이 출전한다. 이에 따라 오는 3일 개막하는 광주 U대회에서는 1987년생부터 1997년생까지 출전 가능하다. 각양각색의 개성 강한 젊은이들이 대거 출전한다.

우선 실업 선수 활동 중이지만 대학원 신분으로 생애 마지막 유니버시아드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는 선수가 있다. 여자 양궁의 '보배' 기보배(28)는 광주시청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현재 광주여대 교육대학원에 재학 중이라 출전할 수 있다.

남자 기계체조 도마 종목의 유력한 금메달 리스트 양학선(23)도 마찬가지. 양학선은 한국체육대학을 졸업하고 수원시청 선수로 활동하고 있지만, 올해 동대학원에 입학하면서 출전자격을 얻었다. 1992년 생인 양학선이 만약 2년 뒤 열리는 2017 대만 타이베이 대회까지 졸업을 하지 못한다면 다시 한 번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2세 선수'들도 눈에 띈다. 남자농구에서는 '농구 대통령'으로 불린 허재 전 KCC 감독의 장남 허웅(22·동부)과 이호근 전 삼성 감독의 아들 이동엽(21·고려대)이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다. 또 지난 29일 영국 윔블던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회전에서 분패한 정현(19·상지대)도 눈길을 끈다. 정현의 부친인 정석진 씨는 테니스 선수 출신으로 현재 삼일공고 감독을 맡고 있다. 또한 정현의 형인 정홍(22·건국대)도 테니스 대표팀에 선발, '형제 국가대표'로 활약한다. 여자축구 대표팀의 김우리(21·수원FMC), 김두리(21·현대제철) '쌍둥이 자매'도 함께 그라운드를 누빈다.

탁구 국가대표인 전지희(23·포스코에너지)는 중국에서 귀화한 선수로 잘 알려졌고, 유도 대표 안창림(21·용인대)은 유도 종주국인 일본의 귀화 요청을 뿌리치고 태극마크를 선택한 재일교포 3세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스포츠월드DB ▶어제 뭐 봤니?▶HOT포토▶헉!이런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