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구멍' US여자오픈 예선..'스타' 걸비스도 참가

2015. 7. 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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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대표 이소영·윤민경 예선 통과해 본선 일본에선 프로 선수 5명 지역 예선 합격

한국 국가대표 이소영·윤민경 예선 통과해 본선

일본에선 프로 선수 5명 지역 예선 합격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오는 9일 (이하 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카스터 골프장에서 열리는 제70회 US여자오픈골프대회는 출전 자격이 까다롭다.

이 대회를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직업 선수든 아마추어 선수든 여성 골퍼라면 누구나 다 이 대회 출전 자격을 준다고 표방하지만 일정한 자격을 갖춰야 한다.

이 대회 우승자라면 출전 자격 걱정은 않는다. 우승한 지 10년이 지나지 않았다면 조건 없이 출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박인비(27·KB금융), 최나연(28·SK텔레콤), 유소연(25·하나금융) 등이 역대 챔피언의 예우로 출전권을 보장받은 선수다.

브리티시여자오픈을 비롯한 다른 메이저대회 우승자도 5년 동안은 US여자오픈 출전은 보장된다. 10위 이내 입상하면 이듬해 출전권을 부여한다.

작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상금랭킹 75위 이내 선수도 출전권을 받는다. 지난해 상금랭킹 75위 밖인 선수라도 6월6일 현재 LPGA 투어 상금랭킹 10위 이내라면 US여자오픈에 나갈 수 있다.

USGA는 또 한국, 일본, 유럽 등 3개 투어 상금랭킹 상위 5명에게도 US여자오픈 본선 출전권을 배려한다.

수준이 좀 떨어지는 중국여자프로골프투어는 상위 3명이 출전할 수 있다.

새계랭킹 50위 이내에 들어도 US여자오픈에 나간다.

이도 저도 안 되면 지역 예선을 치러야 한다. US여자오픈 예선은 그러나 '바늘구멍'이 따로 없다.

올해 예선 참가 선수는 무려 1천873명에 이르렀다. 예선을 거쳐 본선 출전권을 받은 선수는 55명.

경쟁률이 33대1이 넘는다.

유명 프로 선수라도 자동 출전권이 없으면 예선을 거쳐야 US여자오픈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지금은 메이저대회로 격상된 에비앙마스터스를 2007년에 제패한 나탈리 걸비스(미국)도 지난 3일 뉴저지주에서 열린 지역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해 US여자오픈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걸비스가 출전한 지역 예선은 미국 내 20곳에서 치른 예선 가운데 하나이다. 출전 선수가 적은 미네소타와 하와이는 1등만 합격증을 받았고 출전자가 많이 몰린 버지니아 예선전은 3등까지 본선 출전권이 주어졌다. 나머지 17곳에서는 1, 2등이 출전권을 받았다. 웬만한 실력으로는 통과가 어렵다.

LPGA투어 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강지민(35)과 2009년 미국아마추어여자선수권대회 우승자 송민영(26), 그리고 LPGA투어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는 앨리슨 리(19)도 예선이라는 관문을 거쳐 US여자오픈에 출전한다.

US여자오픈은 영국, 일본, 그리고 한국과 중국 등 4개국에서도 별도 예선을 치른다.

지난달 18일 천안 우정힐스골프장에서 36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열린 한국 예선에서는 국가대표 이소영(안양여고3년)과 국가대표 상비군 윤민경(대전체고1년)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해 꿈의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 열린 첫 국내 예선에서도 합격했지만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 등 다른 일정이 겹쳐 US여자오픈에 나서지 못했던 이소영은 "10위 이내에 입상해서 내년에도 출전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아마추어 선수 위주인 한국 예선과 달리 일본 예선은 프로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상금랭킹 5위 기구치 에리카와 상금랭킹 22위 스즈키 아이를 비롯해 5명의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 선수가 일본 예선에 참가해 US여자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일본 예선에 프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것은 투어 상금 순위 상위권 선수에 주는 자동출전권이 주로 한국 선수에게 돌아가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올해 US여자오픈 출전권을 받는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 상금랭킹 1∼5위는 안선주, 테레사 루(대만), 이보미, 신지애, 그리고 나리타 미스즈 등이었다. 일본 선수는 나리타 단 한명이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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