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시즌, 베테랑들의 전성시대

전성민 2015. 7. 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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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국민타자’ 이승엽(39·삼성)은 2015 시즌 최고의 별이다. 올스타전 팬투표에서 3차까지 모두 1위를 차지했다. KBO리그 통산 최초의 40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이승엽 이외에도 많은 베테랑 선수들이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베테랑 들의 전성시대’다.

144경기를 치러야 하는 2015 KBO리그는 1일 현재 반환점을 돌았다. 팀당 적게는 70경기, 많게는 75경기를 소화했다.

전반기를 돌아보면 베테랑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이승엽은 지난 3일 포항 롯데전에서 한국프로야구 최초 통산 400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1995년 삼성에 입단한 이승엽은 앞으로 깨지기 힘든 대기록을 세웠다.

사진=MK스포츠 DB
그의 진가는 야구장 바깥에서도 잘 볼 수 있다. 이승엽은 400홈런 포상금 전액을 모교 야구부에 기부한다. 평소에도 기부를 많이 하는 이승엽은 프로 선수가 나아가야 할 이상적인 길을 제시하고 있다.

베테랑들은 팀 분위기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 후배들에게 정신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많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고전한 박진만(39·SK)은 올 시즌 52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내야를 든든히 지켜주고 있다.

그의 경험은 후배들에게 큰 힘이 된다. 올 시즌 실책으로 마음고생을 한 후배 김성현(SK)에게 박진만은 ‘자신도 한 시즌에 25개의 실책을 해봤다’며 ‘고비를 잘 넘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손민한(40·NC)은 올 시즌 ‘회춘’헀다. 13경기에서 8승4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하며,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주고 있다. 손민한은 투수에게 제구가 중요하다는 것을 마운드 위에서 후배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프로 통산 300홈런을 친 이호준(39·NC)의 리더십은 익히 알려져 있다. 2013 시즌 1군에 첫 발을 내딛은 NC의 주장을 맡으며 팀의 문화를 잘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각 팀에는 많은 베테랑 선수들이 있다. 이 선수들이 없는 KBO리그는 허전함이 크다.

베테랑들의 목표는 개인이 아닌 팀과 후배들을 향한다. 박진만은 "베테랑들이 잘했으면 좋겠다.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저 나이에도 저 정도의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후배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6월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 경기에서 SK가 박진만의 끝내기 홈런으로 8-6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SK 박진만이 6-6으로 팽팽히 맞선 9회말 2사 1루 한화 권혁을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치고 환호하면서 진루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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