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분석] 하반기 전망 '선두는 삼성-5위는 한화'

2015. 7. 1.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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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KBO리그가 반환점을 돌았다. 개막 전 상위권으로 예상된 팀들이 대부분 자리를 지킨 가운데 SK가 6위로 주춤하다. '만년 최하위'이던 한화는 끈기 있는 팀으로 변모해 5할 승률 이상을 기록 중이다. 체력 소모가 큰 시기를 앞두고 순위경쟁도 본격적으로 치열해질 전망이다.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베이스볼긱 위원들에게 선두와 5위 와일드카드 전망을 다시 물었다.

김인식 위원은 한화의 5강 진입 변수로 마운드를 지적했다. 사진은 최근 한화 불펜진에 합류한 윤규진.

▶ 김인식

상위권이 혼전 양상인데 지금 유리한 팀을 꼽긴 힘들다. 그러나 독주할 팀도 없다고 본다. 다른 팀들이 삼성을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예전엔 승수를 쌓던 팀들도 올 시즌엔 만만치 않다. 두산은 경기 후반을 막아줄 마무리 투수 부재가 불안 요소다. 현재로선 NC와 넥센이 탄탄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본다.

한화의 5강 안에는 든다고 본다. 강팀은 아니기 때문에 페이스가 오르내릴 순 있다. 그러나 지난해보다 끈기가 생겼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인다. 최진행이 빠지긴 했지만 공격력은 여전히 다른 팀에 안 떨어진다. 다른 팀이 생각보다 못 치고 올라가고 있는 상황도 한화의 5강 진입 가능성을 높인다. 변수는 역시 마운드다. 윤규진의 합류로 불펜진은 확실히 탄탄해졌지만 선발진은 기복이 있다.

중하위권은 재미있는 양상이 될 것 같다. 의외로 치고 나가지 못하는 팀은 SK다. 마운드 운용에 있어 지금보다 체계적인 틀이 필요하다. 5위에서 7위까지 뭉쳐 있다. 3연승만 하면 언제든 올라갈 수 있다. 타격은 다 비슷해 보인다. 마운드 운용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선발과 불펜 중 한쪽은 강해야 경쟁할 수 있다. 최근 KIA는 점차 투수진이 정비되고 있는 것 같다. 현재 하위권에 있지만 LG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정찬헌의 공백이 변수다. 롯데도 벤치의 마운드 운용에 변화가 필요해보인다.

이순철 위원은 삼성과 NC의 1위 사움을 전망하며 NC의 새 외국인 제크 스튜어트의 선전 여부를 변수로 지목했다. NC 다이노스 구단 제공

▶ 이순철

상위권은 현재 순위를 지키는 팀들이 유지하지 않을까 싶다. 1위 경쟁에서 가장 유리한 팀은 삼성이다. 올 시즌 예년에 비해 고전하고 있으나 모든 면에서 가장 안정적이다. 불펜, 마무리, 전체적인 공격력도 편안하게 끌고 갈 힘이 있다. 결국 삼성과 NC의 싸움으로 압축될 것 같다. NC는 찰리의 빈자리를 채워줄 외국인이 확실하지 않다. 손민한도 잘 하고 있으나 5일 때로는 10일씩 로테이션 관리를 해야 한다. 선발에서 밀린다. 새 외국인 투수가 지난해 찰리만큼 해준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지금으로서는 한화의 5위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투수쪽의 과부하다. 하지만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워낙 강하고, 매 경기 악착같이 덤벼들며 가을야구처럼 한다. 여기에 KIA도 와일드카드로 유력하다. 한화처럼 분위기가 좋고 예년보다 선수단이 편안하게 경기를 푼다. 험버를 교체하고 새 선수를 맞이하면 더욱 강해질 것 같다. 공격은 떨어지지만, 마운드 자체만 보면 투수들이 한화보다 조금 더 안정감이 있다.

SK는 공-수 양면에서 약한 전력이 아니다. 그런데 이유없이 그에 맞는 성적이 나오지 않아 진단하기 어렵다. LG는 젊은 선수들이 잘 하고 있다. 그러나 경험이 적어서 기복이 따르고, 상대방이 어렵거나 의외의 상황에 부딪혔을 때 흔들린다.

마해영 위원은 한화의 5강 와일드카드 변수로 '혹사 논란'이 있는 박정진-권혁의 체력 문제를 지적했다.

▶ 마해영

1위 다툼 중인 삼성, NC, 두산, 넥센 중 그래도 삼성이 가장 유리하다. 선수들의 경험과 자신감, 자부심도 있을 것이다. 현재 박석민이 부상, 장원삼이 부진으로 빠져 100% 전력 가동이 아님에도 1위에 올라있는 건 저력이 있다는 걸 증명한다. 두산은 중간 및 마무리 불안이 발목을 잡아 확 못 치고 나간다. 넥센은 확실한 선발 카드가 부족하다. NC는 과연 지금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라는 우려가 된다.

한화의 5강 와일드카드 가능성은 있다. 그렇다고 확정적인 수준은 아닌 것 같다. SK나 KIA가 쫓아오는 상황이다. 승차가 별로 없다. 부상 선수 발생부터 최근 최진행의 금지 약물 복용까지 악재가 많다. 그런 부분들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최종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박정진과 권혁의 체력이 언제까지 버틸 수 있느냐도 관건이다.

하위권은 지금 분위기에선 KIA가 가장 괜찮아 보인다. 부상 복귀 예정 선수가 많은데, 이는 전력 플러스 요소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개막전부터 약한 전력으로 분류됐기에 성적 부담이 덜한 것도 이점이다. LG는 베테랑 선수의 부상과 장타력 부족 등으로 경기를 힘들게 끌고 나간다. 5할 승률도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롯데는 확실한 선발 투수진이 3명 밖에 없고 필승조 구성이 자주 바뀌는데 안정이 필요하다.

정리=베이스볼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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