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이 꼽은 승부처 'LG-삼성 6연전'

2015. 7. 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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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약속이나 한듯 5할 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김기태 감독이 꼽은 시즌 승부처는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 6경기다.

30일 기준 KIA의 시즌 전적은 35승 35패. SK보다 1경기 덜 소화했지만, 무승부 1경기가 있어 승률 5할로 나란히 공동 6위에 자리하고 있다. 

사실 올해 KIA와 승률 5할은 운명 공동체와도 같다. 벌써 2개월이 넘도록 5할에서 크게 떨어지지도, 벗어나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 지난 4월 17일 광주 넥센전에서 시작된 이후로 2개월이 넘도록 5할 전후를 유지하고 있다. 올 시즌에서 5할만 20번째다.

30일 광주 한화전에 우천 순연되면서 KIA는 10개 구단 중 두산과 함께 가장 적은 70경기를 소화했다. 현재까지 10경기가 취소된 상황. 추후 편성되는 10경기가 승률과 순위 싸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다. 

5월까지 -2로 끝났던 승차가 6월에 +2를 회복한 것도 의미가 있다. 시즌 개막 이전까지만 해도 KIA는 전력상 최하위권으로 분류됐던 팀이지만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이런 와중에 김기태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 6경기를 최대 승부처로 내다보고 있다. 매년 페넌트레이스의 반환점을 의미하는 올스타 브레이크는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 긴 휴식은 아니어도, 쉴 틈 없이 달려온 팀이 재정비를 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고 지난 3개월을 평한 김기태 감독은 "진짜는 올스타 브레이크 전과 후에 갈린다. 여기서 패배가 더 늘어난다면 어려울 것 같고, 몇 경기라도 '플러스'가 된다면 해볼만 할 것 같다. 특히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 3경기와 이후 3경기가 그렇다"고 내다봤다.

KIA는 휴식기 이전 홈 광주에서 LG와 3연전을 펼치고, 휴식기 이후 대구에서 삼성과 3연전을 갖는다. LG는 상대 전적에서 미세하게 앞서있는(4승 3패) 상대고, 삼성은 지난 수년간 지속됐던 초열세에서 벗어나 4승 4패 균형을 맞춘 팀이다. 물론 두 팀 모두 까다롭다. 

김기태 감독은 "전반기 마무리도 중요하지만, 후반기 시작도 중요하다. 1,2선발이 모두 투입되는 6연전이기 때문이다. 휴식기 이전 14경기에 모두 다 걸겠다"고 덧붙였다.

변수는 일정치 않은 선발 로테이션과 불발 타선이다. 양현종-스틴슨 이외의 선발진이 100% 확실하지 않고, 리그 하위권에 처져있는 타선은 불발탄에 가깝다. 김기태 감독의 승부수가 예상 시점에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이제 진짜 시즌이 시작된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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