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병들의 복귀, 7월 판도 변화 예고

2015. 7. 1.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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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부상 선수들의 복귀가 7월의 판도를 좌우한다.

2015시즌 KBO리그가 어느덧 7월을 맞이했다. 반환점을 돌아선 시점에서 순위의 구도가 어느 정도 그려지기 시작했다. 크게 나눠보면 4강3중3약으로 판도가 형성되기 시작했는데 7월부터는 각 팀마다 부상 선수들의 복귀에 따라 구도 재편이 이뤄질 가능성이 충분하다.

상위권 팀들 사이에서는 두산을 주목해야 한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어깨 부상으로 한 달째 개점휴업 중이다. 허준혁이 깜짝 스타로 등장하며 공백을 잘 메우고 있지만 니퍼트가 돌아오면 최강 선발과 함께 마운드 전체 층의 두꺼워진다. 1위 싸움에 큰 힘을 받을 수 있다.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은 주전 3루수 박석민이 허벅지 부상을 딛고 지난달 말 1군에 복귀했다. 부상 선수는 아니지만 각각 아내 출산과 부진으로 1군에 빠져있던 선발투수 타일러 클로이드와 장원삼도 돌아올 예정. 투타에서 전력 보강을 이루며 선두 수성에 박차를 가할 조짐이다.

서건창이 돌아온 넥센은 이제 주장 이택근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손목에 금이 가는 부상을 당한 이택근은 결장한 지 3주가 흘렀다. 넥센은 선두권에서 멀어지지 않고 있지만 4위에서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후반기에 맞춰 돌아올 이택근 복귀에 맞춰 본격적인 선두 진입을 노린다.

5위 싸움의 중심에 있는 한화는 강타자 김경언을 목 빠지도록 바라보고 있다. 5월말 사구에 종아리를 다친 그는 최근 심한 독감과 몸살로 인해 복귀가 지연되고 있다. 안정된 마운드에 비해 타선의 힘이 떨어진 한화는 김경언의 복귀와 함께 공격력 강화를 기대한다. 햄스트링 통증의 외국인 타자 제이크 폭스도 복귀가 임박했다.

5할 승률에서 무너지지 않는 KIA도 부상병들의 합류를 고대 중이다. 어깨 통증으로 휴식 차원에서 빠진 유창식, 컨디션이 떨어진 김진우가 7월 복귀를 겨냥하고 있다. 5월말 허리 부상 이후로 사라진 중심타자 최희섭이 돌아오면 약한 타선에도 큰 힘이 될 것이다.

8위로 처지며 하위권 추락의 위기에 놓인 롯데는 손아섭을 기다린다. 손목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된 지 한 달이 다 되어간다. 풀타임 주전으로 자리 잡은 후 손아섭이 부상으로 이렇게 오래 빠진 건 처음이다. 그 사이 롯데는 투타 모두 난조를 보이며 하염없이 추락 중이다. 기대할 수 있는 건 손아섭의 복귀뿐이다.

9위 LG는 대체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 합류 후 7승3패로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부상으로 빠져있는 주장 이진영과 두 명의 이병규가 복귀하면 히메네스와 함께 타선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케 한다. 지난해 대반격을 재현하기 위해선 결국 베테랑의 힘이 필요하다. 7월은 중위권 도약의 시발점이 되어야 한다.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부상병들의 복귀가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지켜볼 일이다.

waw@osen.co.kr

<사진> 니퍼트-김경언-손아섭.

[2015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

[요지경세상 펀&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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