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인' 선언 김기태 감독, 어떤 승부수 띄울까

유병민 2015. 7. 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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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유병민]

"경쟁력이 있다면 쏟아부여야 합니다."

김기태 KIA 감독이 올스타브레이크 전까지 '올인(All-in)'을 선언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우천 취소된 광주 한화전을 앞두고 "오늘(30일) 경기가 취소 되면서 6월을 11승9패로 마감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잘 버텼다. 올스타브레이크 전까지 14경기가 남았는데, 전력을 다해서 한 번 잘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14경기 동안 어느 정도 할 지 궁금하다"며 "여기서 더 떨어지면 힘들다고 본다. 경쟁력이 있다면 쏟아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의 말처럼 KIA는 6월 20경기에서 11승9패를 기록하며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했다. 3~4월과 5월 나란히 12승13패을 기록하며 승차 마진 '-2'을 남겼지만, 6월 한 달 동안 승차마진 '+2'를 얻으며 총 70경기에서 35승35패, 정확히 5할 승률을 찍었다. 팀 순위는 SK와 함께 공동 6위에 올라있다.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를 획득할 수 있는 5위 한화와의 승차는 1.5경기에 불과하다. 시즌 전 예상과 달리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불안한 전력 속에서 얻은 성과였다. KIA는 올 시즌 극심한 투타 엇박자에 시달렸다. 성적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KIA의 팀 평균자책점은 4.50으로 전체 4위에 올라있지만, 팀 타율은 0.253으로 최하위에 그치고 있다. 중심 타자 나지완과 이범호가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고, 군입대를 한 안치홍과 김선빈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선수들은 기복을 보였다. 김주찬과 브렛 필이 고군분투 했지만, 팀 타율 꼴찌를 막을 수 없었다.

타선은 여전히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돌아올 전력도 딱히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마운드로 눈을 돌리면 사정은 달라진다. 나란히 8승을 수확한 양현종과 스틴슨을 제외하고 나머지 선발진이 큰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얻은 성적이다. 김진우와 유창식·서재응 등 선발진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타 구단과 비교해 밀리지 않는 선발진을 구축하게 된다. 신·구 조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불펜진은 체력 안배 속에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김 감독은 "김진우와 유창식이 퓨처스에서 피칭에 들어갔다. '정상적인 훈련에 들어갔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둘은 퓨처스에서 투구 컨디션을 점검한 뒤 조만간 1군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최소 1~4선발까지 완성이 된다면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하고, 승부를 볼 계획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올 시즌을 '리빌딩의 해'로 선언했다. 구단으로부터 성적에 대한 압박도 전혀 받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김 감독은 성적과 리빌딩,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어한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더라도 '이만큼 해냈다'는 자신감을 선수단에 심어주고 싶은 것이 김 감독의 마음이다. 5할 승률을 중요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 감독은 "전반기 막판 3경기와 후반기 첫 3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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