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U대회 D-2] '명예회복' 다짐한 한국, 일본을 넘어라

이재상 기자 2015. 7. 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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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25개, 종합 3위' 목표로 내걸어, 지난 대회서 일본에 밀려 3위
제28회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참가하는 한국 대표 선수단(선수단장 유병진)이 25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수변무대에서 열린 결단식 행사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2015.6.25/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지구촌 대학생들의 글로벌 대축제인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이하 광주U대회) 개막을 이틀 앞두고 대한민국 선수단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오는 3일부터 14일까지 12일 동안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북도에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약 150개국에서 1만400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뜨거운 열전을 치른다.

아쉽게 북한의 출전이 무산됐지만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 달 25일 베네수엘라를 시작으로 미국, 중국, 캐나다 등 각국 선수단이 광주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

21개 종목에 516명이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 본진도 1일 광주에 도착, 2일 입촌식을 갖고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나선다.

한국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 최고의 성적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지난 2011년 중국 선전 대회에서 금28, 은21, 동30로 3위에 오르며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2년 뒤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대회에서 금17, 은12, 동12로 일본에 밀려 종합 4위에 그쳤다.

광주U대회를 보름 앞둔 18일 오후 광주 서구 유니버시아드양궁장에서 기보배 선수가 U대회를 대비해 연습 훈련을 하고 있다. 2015.6.18/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개최국 프리미엄을 앞세워 종합 3위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0년 이후 줄곧 1~2위를 나눠 가졌던 중국과 러시아의 상위권 등극이 유력한 가운데 일본과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한국은 2009년 베오그라드, 2011 선전 대회에서 2연속 3위에 올랐지만 지난 2013 카잔 대회에선 4위에 그쳤다.

한국 선수단 중에선 '도마의 신' 양학선(수원시청)과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연세대), 여자 양궁 기보배(광주시청), 남자 배드민턴 이용대(삼성전기) 등이 앞장서 금맥 캐기에 나선다.

한국은 메달밭인 양궁, 태권도, 유도, 사격 등에서의 우위를 앞세워 일본을 따돌리고 3위에 오른다는 구상이다. 양궁, 태권도 등에서 각각 5개 이상의 금메달을 수확해 순위 경쟁에서 앞서 나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구기 종목 중 남자 야구, 여자 핸드볼 등에서도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과 3위를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은 이번 대회에 684명의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한다. 이는 한국보다 150명 이상 많은 규모이고 참가국 중 최다인 러시아의 930명(선수 680명, 임원 25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둔 일본은 광주 U대회에서 최대한 많은 메달을 따내 스포츠 강국으로의 자리를 지켜내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유병진 광주 U대회 한국 선수단장은 "자국에서 열리는만큼 한국 선수들이 남다른 책임감과 자부심으로 좋은 성과를 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여자 선수단의 주장인 기보배는 "메르스로 인해 시름에 빠진 국민들에게 시원한 경기와 금메달로 기쁨을 선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세계의 별들도 다수 참가한다. 손연재의 경쟁자로 꼽히는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는 2013년 세계선수권에서 곤봉과 리본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며 리듬 체조 역대 최연소(당시 16세)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에서 2관왕에 올랐던 명사수 양하오란(중국)도 다관왕을 정조준하고 있다.

대학생들의 우정과 화합의 장 답게 다양한 문화 행사도 준비 중이다. U대회 조직위는 대회 전야제, 유니버시아드파크, FISU Gala, 선수촌 문화행사, 경기장별 문화행사, 청년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윤석 조직위 사무총장은 "국내외 관람객과 선수들에게 광주U대회 경기 뿐 아니라 풍성한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며 "정성이 가득한 U대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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