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의 하반기 "젊어질 것이다"

피주영 2015. 7. 1.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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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피주영]

"젊어질 것이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의 올 하반기 콘셉트다.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슈틸리케 감독은 몰라보게 젊어졌다. 지난달 18일 휴가차 출국 전 희끗했던 뒷머리는 거뭇하게 염색한 것처럼 보였고 12일간의 휴식 덕분에 안색은 홍조를 띌 만큼 좋았다.

슈틸리케호도 한층 젊어질 전망이다. 대표팀은 오는 8월 2015 동아시안컵과 9월 라오스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차전 경기를 앞두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귀국 후 가진 인터뷰에서 "(대표팀을) 최대한 젊은 선수로 구성해서 나갈 것"이라며 하반기 구상을 밝혔다.

◇ 동아시안컵서 해외파 메울 대안 찾기

슈틸리케 감독이 강조한 '젊은 팀'은 다음달 1일부터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을 겨냥한 것이다. 한국에겐 중국(2일)과 일본(5일), 북한(9일)과 차례로 맞붙으며 경기력을 점검할 수 있는 중요한 대회다. 그런데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인하는 A매치에 속하지 않는다. 유럽 빅리그가 새 시즌인 2015-2016시즌을 시작하는 시기와도 겹친다. 소속 선수를 해당 국가대표팀에 내줘야 할 의무가 없는 유럽 구단이 대표팀 차출에 협조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결국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23·레버쿠젠)과 기성용(26·스완지시티), 이청용(27·크리스탈 팰리스) 등 그동안 주축으로 뛰어온 유럽파를 제외한 채 대표팀을 꾸려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유럽파의 빈자리를 K리그 선수들로 메울 계획이다. 특히 내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준비하는 22세 이하(U-22) 대표팀 선수들의 발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그동안 A매치 치르면서 함께 했던 선수들이 주축이 될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몇몇 자리가 비어 올림픽팀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 추천을 바탕으로 K리그 경기를 통해 경기력을 점검할 것"이라며 구상을 밝혔다.

신태용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문창진(사진)은 동아시안컵 대표팀 발탁 가능성이 높다.

◇ 월드컵 염두한 장기 프로젝트 가동

'젊은 대표팀'은 러시아월드컵을 염두해 둔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슈틸리케 감독은 당장 대표팀에서 뛸 수 있는 선수보단 3년 뒤 월드컵 무대를 누빌 수 있는 선수 찾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지난달 1일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첫 경기 미얀마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에서 몇몇 노장들을 제외했다. 당시 그는 "미래를 염두해 두고 젊은 선수들을 뽑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다. 이동국 뿐만이 아니다. 하대성과 양상민 등도 고민을 했지만 그 포지션에서 뛰는 선수들 중 더 젊은 선수가 나은 활약을 펼쳐 발탁했다. 러시아월드컵을 대비하는 만큼 미래를 보고 뽑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정동호(25·울산)와 최보경(28·전북) 등 K리그 출신 젊은 선수들이 발탁돼 A매치에 데뷔했다.

이로써 이번 동아시안컵 대표팀엔 신태용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문창진(22·포항), 김현(22·제주) 등과 K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황의조(23·성남), 윤빛가람(25), 오반석(27·이상 제주) 등 젊고 실력 좋은 선수들의 발탁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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