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아시아 퍼시픽] 우승 이민현 감독 "연장 한 번 더" 외친 이유

김선아 입력 2015. 7. 1. 00:47 수정 2015. 7. 1.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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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김선아 기자] "연장에 한 번 더 갔으면 했다." 한국A 이민현 감독의 말이다.

한국A(유니버시아드대표팀)는 지난 3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CC와 함께하는 2015 아시아 퍼시픽 대학농구챌린지 러시아(유니버시아드대표팀)와의 경기에서 2차 연장 끝에 96-91로 이기며 대회 우승을 거뒀다. 이어 러시아가 2위, 캐나다가 3위를 차지했다.

이민현 감독은 "연장에 한 번 더 갔으면 했다. 러시아와 연습해서 좋다. 광주에서도 분명 이런 팀과 한다고 (선수들에게)생각해 보라고 했다"라고 대회를 평했다. 한국 대표팀이 오는 3일 시작하는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앞두고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둔 것이다.

러시아는 2013 하계유니버시아드대표팀으로 이번 아시아-퍼시픽 대회에 참석한 4개국 중 가장 강호로 평가받는다. 러시아는 200cm 이상의 선수도 6명이나 된다. 그러나 이날 스몰라인업을 내세워 시험했다.

이 부분에 관해 이민현 감독은 "상대성이 있다. (강)상재, (이)승현이가 3점슛 쏴서, (러시아가 장신선수를)못 넣는다. 우리의 장점, 단점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다. 3점슛이 안 들어가면 리바운드(참여)에서 빠지게 되는데 (최)준용이와 (정)효근이가 공격 리바운드를 해줘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민현 감독도 이번 경기를 유니버시아드대회를 위한 마지막 모의고사로 활용하기 위해, 전 날 2-3지역방어를 준비했다. 이는 한국이 러시아를 뒤흔든 주요 무기였다.

이민현 감독은 "오늘 보여준 2-3지역방어는 급조한 것이다. 그런 수비가 만들어지려면 최소 6개월 이상해야 척척 맞아 떨어진다. (각자)팀에서는 해오던 것이고, 조직화하려고 했다"라고 했다.

이 감독은 본무대에서 지역방어와 함께 압박 수비로 상대의 공격 기회를 최소화 할 계획이다. 이민현 감독은 "지역방어를 서며, 하프라인에서도 트랩을 가서 성공하면 지연 경기를 할 수 있다. 오늘 공격에서도 주안점을 둔 것은 24초 공격을 다 사용하는 것이다. (상대)공격 빈도수를 줄이는 것이다"라고 했다.

대표팀은 오는 2일 광주광역시로 가 본격적인 대회 준비를 시작한다. 한국은 모잠비크, 앙골라, 중국, 독일, 에스토니아와 한 조이며, 4일 모잠비크와 첫 경기를 한다. 이민현 감독은 "(광주로)내려가서 러시아와 진짜 해봐야 한다. (우승)분위기를 살리겠지만, 자만하지 않도록 다시 주의를 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 중 문성곤이 왼쪽 발목을 다쳤다. 병원에서는 발목 염좌라 진단하며 복귀까지 2주가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예선에서 문성곤이 못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 이민현 감독은 "11명으로 경기를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문성곤은 "(발목이)많이 안 붓고 괜찮다"며 "일주일 안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사진_유용우 기자

2015-07-01 김선아( seona@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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