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위기> 그리스-채권단 막판접촉..디폴트 파국 면하나(종합)

2015. 6. 30.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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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재무 "채권단과 협상 타결 바란다".."유로그룹 회의 다시 열릴 것"

그리스 재무 "채권단과 협상 타결 바란다"…"유로그룹 회의 다시 열릴 것"

(아테네·브뤼셀=연합뉴스) 김준억 송병승 특파원 =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이 구제금융 협상의 최종 시한인 30일(현지시간) 막판 접촉에 나서는 등 협상이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마르가리티스 쉬나스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와 전날 밤 통화했으며 현재 그리스 정부와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스 언론들도 이날 낮 치프라스 총리가 융커 위원장과 전날 받은 제안을 논의하기 위해 접촉 중이라고 일제히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융커 위원장은 치프라스 총리에 새로운 제안으로 호텔에 적용하는 부가가치세율을 23% 대신 13%로 내리고 연금 삭감 요구도 일부 양보했다.

그리스 민영방송 스카이TV는 그리스 정부도 채권단에 새로운 협상안을 제안했다며 양측이 파국을 막기 위한 막판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채권단은 지난 25일 그리스 구제금융을 5개월 추가로 연장하는 내용의 협상안을 제시했으나 그리스는 이를 거부하고 국민투표에 부치기로 했다.

그리스도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내달 5일까지 구제금융 종료일을 늦춰달라고 요구했으나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지난 27일 회의에서 이를 거절하고 예정대로 구제금융 프로그램은 30일에 종료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양측이 벼랑 끝 전술로 대치했으나 파국을 몇 시간 남겨두고 최종 협상안을 주고받아 타결될 수 있다는 일말의 가능성을 남겨뒀다.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국제통화기금(IMF)에 부채를 상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했지만 최종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을 묻자 "우리는 그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치프라스 총리가 이 제안을 받아들이면 최종 합의를 위해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가 다시 열릴 것이라고 EU 소식통이 전했다.

또한 치프라스 총리는 융커 위원장 뿐 아니라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의장,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채권단의 제안을 받아들였음을 통보해야 할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그리스가 채권단의 타협안을 수용할 경우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지난 2012년 약속한 그리스 부채의 만기연장과 금리인하 등을 공식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양측이 이날 구제금융 연장안에 합의하더라도 각국의 의회 승인 절차 등을 고려하면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로이터 통신은 독일 정부 관리가 구제금융을 연장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양측이 이날 합의에 실패하면 구제금융 프로그램은 종료되고 그리스는 IMF에 부채 15억5천만 유로(약 1조9천억원)를 상환하지 않아 사실상 디폴트를 맞는 파국이 불가피하다.

앞서 그리스는 EU 채권단이 구제금융 종료 시점을 국민투표 때까지 연장해주면 IMF에 부채를 갚겠다는 조건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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