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넥센, 우천 순연으로 엇갈린 희비

나연준 기자 2015. 6. 3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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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왼쪽)과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 News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가 비 때문에 희비가 엇갈렸다.

30일 목동구장에서 예정됐던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과 넥센의 경기는 1회초를 마친 뒤 우천으로 중단됐다. 이후 30분을 기다렸지만 비는 멈추지 않았고 결국 노게임이 선언됐다.

갑작스러운 우천 순연을 바라보는 양 팀의 시선은 다를 수밖에 없다.

넥센은 이날 선발로 피어밴드를 내세웠다. 피어밴드는 올해 5승 7패 평균자책점 4.59를 기록 중이다.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지만 믿을 수 있는 선발 카드였다.

피어밴드는 최근 3연패에 빠져있지만 내용이 나쁜 것은 아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경기전 "피어밴드가 완벽하게 상대를 막다가 실투, 포볼 등이 밀집되면서 무너진 경기가 있었다.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면서 이날 활약을 기대했다.

피어밴드는 이날 공 22개를 던지면서 1회초를 막았다. 그러나 비 탓에 노게임이 선언됐고 피어밴드의 등판 경기는 날아가 버렸다. 외국인 선발 2명에 대한 의존도가 큰 넥센이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

특히 삼성의 이날 선발이 김기태였기에 피어밴드의 우위가 예상됐던 경기였다. 올해 불펜에서 활약해온 김기태는 프로 통산 선발 경험이 단 2경기에 불과하다. 부진 탓에 2군에 내려가 있는 장원삼의 자리에 임시로 나온 선발 카드였다.

삼성은 이후 선발 로테이션이 한 바퀴 돈 다음 장원삼을 복귀시킬 계획이다. 이날 우천 취소로 삼성은 대체 선발 카드 대신 장원삼이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시간을 벌게된 것이다.

7월1일 경기에 넥센은 금민철, 삼성은 클로이드를 선발로 예고했다. 이날 경기와 달리 선발 투수만 보면 삼성이 유리해 보인다.

출산 휴가 뒤 복귀전을 치르는 클로이드는 6승 4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 중이다. 또 넥센을 상대로도 1차례(5월6일) 등판해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면서 승리 투수가 되기도 했다.

반면 금민철은 올해 선발 등판이 없고 불펜에서만 한 경기를 소화(1이닝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했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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