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현호 값진 경험, 亞퍼시픽 우승 의미

2015. 6. 3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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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한국 유니버시아드 남자농구대표팀이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서 우승을 차지했다.

선전했다. 상대적 약체인 일본 유니버시아드 대표팀, 전력이 엉성했던 캐나다 오타와 대학, 대학선발 2진격인 한국 챌린지팀을 차례로 눌렀다. 그리고 2m 넘는 선수가 6명이나 되는 장신군단 러시아 유니버시아드 남자농구대표팀에 극적인 역전승, 풀리그 4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러시아의 막강한 높이를 눌렀다는 게 고무적이었다.

대표팀은 내달 3일 개막하는 유니버시아드를 준비 중이다. 일찌감치 대학 최고의 선수들에 프로 4인방(이승현, 정효근 이재도, 허웅)이 가세, 역대 유니버시아드 대표팀 중 최강의 전력을 구축했다. 이번 대표팀의 특징은 이종현 김종규 김준일 들이 제외되면서 확실한 정통센터는 없지만, 190cm를 넘는 장신 포워드들이 즐비하다는 것.

이민현 감독은 주전가드 이재도를 축으로, 포워드 4명을 배치. 1-4 빅 라인업을 구축했다. 프로농구 SK, 오리온스가 즐겨 쓰는 라인업. 러시아를 제외한 팀에는 미스매치 효과를 많이 봤다. 그러나 러시아에는 통하지 않았다. 사실 빅 라인업의 효율성이 그리 높지 않았다. 가드들과 빅 포워드들의 패스워크가 원활하지 않았고, 내, 외곽 수비에서도 어려움이 있었다. 이 감독은 수비에선 기본적인 지역방어, 스위치디펜스와 함께 최준용, 문성곤을 탑에 내세우는 3-2 드롭존을 시도했지만, 역시 호흡은 원활하지 않았다. 대표팀은 대회 기간 내내 드롭존에서 파생되는 속공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 약체가 많은 상대 특성상 전체적인 전력 완성도 약세가 드러나지 않았을 뿐, 여전히 보완할 점은 많다. 지역방어 역시 외곽포를 지속적으로 맞으면서 완성도가 부족했다.

하지만, 수확도 만만찮다. 일단 신장에 테크닉을 갖춘, 수준 높은 러시아같은 팀을 유니버시아드 직전에 미리 스파링파트너로 맞붙어본 건 의미가 컸다. 돈 주고도 하지 못할 소중한 경험을 했다. 2년 전 유니버시아드를 경험한 선수도, 연령별 청소년 대표팀 경력이 있는 선수도 많았지만, 실전 국제경기 경험은 많이 쌓을수록 좋다. 이민현 감독은 그를 토대로 실전서 드러난 강점과 약점을 파악했다. 4경기를 통해 적절히 실전감각을 쌓은 것도 의미 있었다.

결국 중요한 건 내달 3일 시작하는 유니버시아드 대회다. 사실 시간이 없다. 대표팀은 곧장 광주로 향한다. 본격적인 경기는 다음주에 시작한다. 남은 기간 세부적인 전술을 가다듬고 약점을 보완해야 할 듯하다. 분명한 건 이번 대회 우승으로 대표팀도 유니버시아드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것이다.

[유니버시아드 남자농구대표팀. 사진 = 잠실학생체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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