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SNS, 앞다퉈 동영상 서비스 품는다

입력 2015. 6. 30. 17:17 수정 2015. 6. 30. 22:3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영상 시청 규모 늘어 카톡 영상통화 등 출시 트위터는 자동재생 도입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보는 일반인들이 급증하면서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메신저들이 동영상 서비스를 추가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부터 몇몇 메신저에 영상 채팅 기능이 추가되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카카오톡, 트위터 등 주요 메신저 서비스 업체들도 동영상 기능을 잇따라 추가하고 나섰다.

이미 동영상이 모바일 시장을 사로잡은 것이다.

6월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과 트위터 등 국내외 메신저 및 SNS 시장 주도업체들이 잇따라 동영상 서비스를 추가하고 나섰다. 음성과 문자가 중심이던 대화가 동영상으로 급속히 진화하고 있는 셈이다.

■트위터·카카오톡, 동영상 서비스 추가

트위터는 동영상 자동재생 기능을 도입, 트위터 타임라인에서 동영상과 움직이는 이미지 파일(GIF)을 이용자의 클릭 없이 자동으로 재생하도록 했다. 이 서비스는 먼저 애플 iOS 버전과 웹 버전에 도입되고 곧 안드로이드 버전에도 확산될 예정이다.

이용자들은 타임라인 내에서 정지 영상이 아닌, 묵음으로 자동 재생되는 동영상을 보다가, 관심 가는 영상을 클릭하면 음향과 함께 확대된 화면에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트위터는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영상 콘텐츠의 공유와 소비가 한층 신속,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통해 카카오톡 친구끼리 영상통화를 즐길 수 있는 '페이스톡' 기능과, 카카오톡.카카오스토리를 통해 영상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카카오TV 서비스를 출시했다. 카카오톡에서 문자, 이모티콘, 음성통화에 이어 영상통화 기능인 '페이스톡'을 지원하게 된 것이다.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에선 카카오TV로 영상 콘텐츠를 함께 보고 개인별로 맞춤화된 영상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모바일 동영상 시청 수요↑

이같은 동영상 콘텐츠 강화는 모바일 동영상 시청 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주요 요인이다. 통합 디지털 미디어렙 및 광고마케팅 플랫폼 기업 DMC미디어의 분석 결과, 최근 3개월간 스마트폰 사용자의 95.2%가 온라인 동영상을 시청했다고 답했고, 온라인 동영상 시청시간은 하루평균 48.5분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시청하는 시간도 48.3분이었다.

이같은 수요와 함께 앞서 지난해에는 영상 SNS 에어라이브가 영상 채팅 기술을 선보였다. 하나의 채팅창에서 최대 4명이 영상으로 대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에 영상 메신저를 결합시켜 고화질 화상통화를 제공하는 것으로 기존 SNS가 일정 용량 이하의 촬영된 영상만 저장하고 전송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에어라이브는 시간 및 저장 용량의 제약 없이 PC와 스마트폰을 통해 라이브 영상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채팅도 가능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동영상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동영상 콘텐츠를 활용하려는 인터넷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영상 채팅에 대해 낯설었던 문화가 점차 익숙해지는 것도 동영상 콘텐츠의 접목을 수월하게 하는 요인으로 앞으로 다양한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