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NFL 공식 후원사로 선정
4년간 슈퍼볼 등 차량 제공 판매 부진속 이미지 높이기
현대자동차가 미국 최고 인기 스포츠로 꼽히는 미국프로풋볼리그(NFL) 공식 후원사로 선정돼 스포츠 마케팅 활동에 한층 박차를 가하게 됐다. 현대차는 미국 4대 프로스포츠(미식축구·야구·농구·아이스하키) 중 가장 인기 높은 스포츠 리그인 NFL의 자동차 부문 공식 후원사로 선정돼 앞으로 4년간 활동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후원을 통해 현대차는 2019년까지 각종 마케팅 및 판촉 행사에 NFL 로고를 사용할 수 있으며, 매년 열리는 NFL의 개막전과 결승전인 슈퍼볼 등 주요 행사에 차량을 제공하게 됐다.
특히 현대차는 미국 내 최대 자동차업체이자 그동안 NFL 공식 후원사를 맡아 온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후원사 자격을 따내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 측은 NFL 후원을 통해 최근 엔저(엔화가치 약세) 등의 영향으로 다소 하락한 미국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이브 주코브스키 현대차 미국법인 사장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 높은 스포츠 리그인 NFL을 후원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후원을 통해 NFL 팬들에게 현대차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NFL 결승전인 슈퍼볼 경기 내 광고를 했으며 지난해 슈퍼볼 때 선보인 신형 제네시스 광고는 USA투데이 슈퍼볼 광고 조사에서 자동차 부문 최고 순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기아차는 미국프로농구(NBA) 공식 후원사로 활동 중이며 현대차와 기아차는 국제축구연맹(FIFA)도 후원하고 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02)3701-5555/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