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프리뷰] '복수혈전' 제주vs'천적' 서울, 키포인트 3

정지훈 2015. 6. 3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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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지긋지긋했던 '육지 원정 징크스'를 깬 제주 유나이티드가 '천적' FC서울을 만나 서울 징크스 타파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서울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승부는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제주와 서울은 7월 1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상위권 도약을 위한 중요한 일전이다. 현재 리그 6위와 5위를 달리고 있는 제주와 서울은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해 상위권 도약의 발편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1 제주, '천적' 서울 잡고 '서울 징크스'도 깰까?

지긋지긋했던 '육지 원정 징크스'를 9전 10기만에 깬 제주가 이제는 서울 징크스까지 깰 준비를 마쳤다. 올 시즌 제주는 지난 부산 원정전까지 9번의 원정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3무 6패의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물론 홈에서 6승 1무 1패의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더 높은 순위표로 올라갈 수 없는 이유는 원정 부진이었다.

그러다 18라운드 부산 원정에서 한을 풀었다. 제주는 부산 원정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올 시즌 원정 첫 승을 거뒀고, 이제 그들의 시선은 안방에서 열린 서울전으로 향했다.

서울과도 악연이다. 제주는 지난 7년 동안 서울(8무 14패)을 단 한 번도 꺾지 못했다. 천적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특히 제주는 지난 4월 4일 서울 원정에서도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징크스 타파를 꿈꿨으나 통한의 한 골을 내줘 패배했고, 징크스 타파는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유독 안방에서 강한 제주로서는 이번 경기를 통해 서울 징크스를 깬다는 각오다.

#2 로페즈vs차두리, 승부처는 '측면'

핵심은 측면에 있다. 현재 제주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는 왼쪽 측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로페즈다. 로페즈는 이번 시즌 17경기서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고, 제주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반면, 서울에는 차두리가 있다. 부상에서 회복한 '차미네이터'가 완벽한 모습으로 출격 준비를 마쳤고, 서울의 오른쪽 측면을 완벽하게 지배한다는 계획이다. 비록 슈퍼매치에서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교체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제주전을 준비하고 있다.

맞대결이 불가피하다. 로페즈는 제주의 왼쪽 측면, 차두리는 서울의 오른쪽 측면에 배치되는 선수이기에 맞대결을 펼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국 측면을 지배하는 자가 이날의 승자가 된다.

#3 전술 포커스: 3백vs3백

이날 경기의 전술 포인트는 3백과 3백의 대결이다. 제주로써는 승부수다. 이번 시즌 제주는 4-2-3-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패스 축구와 함께 측면을 공략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알렉스, 까랑가, 배기종, 진대성 등 부상자가 발생하자 지난 부산전에서는 3-4-3 카드를 꺼내들었다.

결과적으로 성공적이었다. 제주는 수비 불안을 지우고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고, 후반을 갈수록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부산 원정에서 승리를 따냈다. 이에 제주는 서울전에서도 3백을 사용할 생각이고, 윤빛가람, 허범산이 경고 누적으로 못나오는 공백을 메운다는 계획이다.

반면, 서울은 꾸준히 3백을 재미를 보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4백을 사용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3-1-4-2 포메이션으로 바꾸고 나서는 엄청난 상승세와 함께 공수 모두에서 안정감을 찾고 있다. 이날 역시도 3백을 중심으로 제주를 공략한다는 계획이고,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 유나이티드, FC서울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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