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U대회]'1만3000명 선수촌' 훈련시설 태부족 아쉬움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광주U대회) 개막을 눈앞에 두고 각국 선수들이 속속 선수촌에 입촌하고 있는 가운데 운동기기 및 훈련장소 부족 등으로 일부 선수들이 불편을 겪는 등 대회 준비에 아쉬움을 낳고 있다.
30일 광주U대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베네수엘라 선수단 50여명이 광주 서구 화정동 선수촌에 입촌한 이후 전날 기준 38개국 2130명의 선수가 선수촌에 자리했다. 이들은 개인훈련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대회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이날 또한 50여개 국가 2084명의 선수와 임원이 입국할 예정이다. 오는 2일 한국선수단 입촌을 끝으로 148개국 1만3185명의 선수가 선수촌에서 생활한다.
이들 중 원거리 국가 선수들은 대회 개최지인 광주까지 이동하면서 최소 3일 가량 훈련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들은 선수촌에 도착하자마자 근육을 풀어주는 등의 기본적 운동에 나서야 한다.
화정동 선수촌에는 선수 전용 훈련시설로 근력과 유산소운동을 할 수 있는 396㎡ 규모의 피트니스센터 2곳과 함께 주월초교 운동장이 마련돼 있다.
본격 운영이 시작된 지난 26일에는 47명의 선수가 피트니스센터를 이용했지만 27일 74명, 28일 207명, 29일 501명 등 이용 선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하지만 근력운동시설인 체스트프레스머신·레그프레스머신 등의 장비는 30여대, 러닝머신과 스핀자전거는 각각 10대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일부 선수들은 촌외 훈련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철조망 형태의 선수촌 외벽에 개인장비를 설치, 훈련에 나서고 있는 선수도 목격되는 등 웃지 못할 촌극이 벌어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입촌이 마무리된 이후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에도 수백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 국가가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피트니스센터를 독점, 다른 국가 선수들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캐나다의 한 수영 대표는 "대회 개최지까지 이동 하기 위해 훈련을 3일 정도 쉬었다. 몸 상태를 끌어 올리려면 달리기부터 해야 하는데 지역이 낯설어 선수촌 밖으로 나가기가 두렵다. 선수촌 내에서 훈련을 하고 싶지만 시설이 부족해 타 국가 선수들의 눈치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더욱 많이 들어오면 훈련시설을 이용하려는 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 새벽에 일어나 훈련장 앞에서 줄을 서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선수촌의 훈련시설 관계자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등이 선수촌 점검에 나섰을 때 지적을 받지는 않았다"며 "하지만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공간을 확보하고 장비 등을 확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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