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는 솔직하다] 테임즈의 숨은 진가, 진루타율도 1위

2015. 6. 3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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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곧 기록입니다. 숫자만으로도 녹색 다이아몬드가 머릿속에 펼쳐질 수 있다는 사실은 야구만이 갖는 매력이 아닐까요. 그라운드의 숨은 기록을 새롭게 밝혀내 독자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리겠습니다.

[OSEN=이상학 기자] NC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29)는 화려하다. 보디빌더 같은 근육질 몸에서 나오는 가공할 만한 파워와 정확도 높은 타격은 상대 투수들의 오금을 저리게 한다.

하지만 테임즈의 화려함에 가려져 있는 내실과 실속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대표적인 기록이 바로 진루타율이다. 자신이 아웃되더라도 루상의 주자를 다음 베이스로 진루시키는 기록에 있어서도 테임즈는 KBO리그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루타율에서도 리그 전체 1위인 것이다.

29일까지 테임즈의 올 시즌 진루타율은 5할6푼으로 규정타석을 채운 53명의 타자 중에서 가장 높다. 주자가 있을 때 134타석에 들어선 테임즈는 75번이나 진루에 성공했다. 진루타율이 5할을 훌쩍 상회한다. 아웃이 되더라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는 증거로 생산적인 아웃이다.

지난해에도 테임즈는 진루타율 4할9푼6리로 규정타석 55명의 타자 중에서 16위로 상위권이었다. 올해는 7푼 이상 더 끌어올린 진루타율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덕분에 4번 테임즈 뒤에 들어서는 5번 이호준에게 무수한 타점 기회를 받아 결정력을 발휘하고 있다.

테임즈에 이어 2위는 넥센 유한준이다. 타율 1위 자리에서 내려올 줄 모르는 유한준은 일발 장타력과 함께 진루타율도 5할3푼7리로 2위에 랭크돼 있다. 주자 있을 때 134번의 타격 기회에서 72번이나 진루에 성공했다. 오른손 타자이지만 상황에 따라 밀어치기로 주자를 진루시키는 데 전념한 결과. 잘 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하고 있다.

3위는 두산 김현수와 NC 김종호로, 나란히 5할2푼9리의 진루타율을 기록 중이다. 김현수는 153번 중 81번, 김종호는 119번 중 63번을 루상의 주자를 진루시켰다. 두 타자 모두 3할대 높은 타율을 치면서도 뒤의 타자들에게 연결시키는 역할을 잊지 않았다. 두 타자는 모두 왼손이다.

이어 5위 SK 이명기(.519) 6위 SK 이재원(.518) 7위 한화 김태균(.518) 8위 한화 정근우(.518) 9위 한화 이용규(.516) 10위 LG 정성훈(.505) 순으로 상위 10위를 차지했다. 외국인 타자로는 롯데 짐 아두치가 전체 11위(.505)에 올라 테임즈 다음 높은 진루타율을 보였다.

반면 진루타율이 가장 낮은 타자는 KIA 이범호로 3할3푼에 불과했다. 103번의 주자 있을 때 타격에서 34번의 진루에 그쳤다. 이어 kt 김상현(.331) kt 박경수(.378) SK 박정권(.383) NC 지석훈(.389) 삼성 구자욱(.393) SK 앤드류 브라운(.393) 롯데 최준석(.394) KIA 강한울(.396) NC 손시헌(.408) 순으로 진루타율이 낮았다.

waw@osen.co.kr

(기록) 스포츠투아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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