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팀홈런 100개..12년 만에 200홈런?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팀 100홈런에 도달했다. 다저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서 4회에만 홈런 3방을 터트리면서 팀 홈런 100개를 기록했다.

전날까지도 내셔널리그 팀 홈런 선두를 기록하고 있던 다저스는 1-0으로 앞서고 있던 4회 선두 타자 앙드레 이디어로부터 홈런 파티를 시작했다. 이디어가 애리조나 우완 알렌 웹스터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뽑아내자 다음 타자 야스마니 그란달이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속 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2사 후 타석에 등장한 작 피더슨이 우중월 솔로 홈런을 터트려 팀 100호째 홈런을 채웠다.

이디어의 홈런은 시즌 10호. 이로써 다저스는 1977년과 1979년에 이어 팀 사상 3번째로 올스타 브레이크 전에 6명의 타자가 두 자리수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이미 다저스사상 올스타브레이크 이전 최다 홈런 루키 기록(종전 기록은 1993년 18개를 친 마이크 피아자)를 갖고 있던 피더슨은 20호째 홈런을 기록하면서 내셔널리그 신인으로 올스타브레이크 이전 최다 홈런 기록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내셔널리그 신인선수 올스타브레이크 이전 최다 홈런은 1930년 당시 보스턴 브레이브스의 월리버거가 기록한 22홈런이었다. 2위는 2001년 세인트루이스의 신인 알버트 푸홀스가 기록한 21홈런이다.

다저스는 이날까지 피더슨이 20홈런으로 팀 최다 홈런을 기록하고 있고 아드리안 곤살레스(13개), 저스틴 터너(11개), 야스마니 그란달(11개), 알렉스 게레로(10개), 앙드레 이디어(10개) 등이 두 자리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다저스가 모두 78경기를 소화한 30일 현재 100홈런에 도달하게 되면서 200홈런을 돌파할 수 있을지 여부도 주목된다. 다저스는 프랜차이즈 역사상 모두 5시즌 동안 200홈런을 넘어섰다. 가장 최근이 2004년에 기록한 팀홈런 203개였다. 프랜차이즈 사상 최다 팀 홈런은 2000년의 211개였다.

다저스는 지난 해 팀 홈런 134개였고 2013년 역시 128개에 그친 바 있어 올 시즌 비거리가 크게 늘어난 것은 분명 주목할 만한 변화다.

한편 아메리칸 리그에서는 이날까지 휴스턴 애스트로스, 뉴욕 양키스 두 팀이 이미 100홈런을 넘어섰다.

nangapa@osen.co.kr

<사진>3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시즌 20호 홈런을 기록한 작 피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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