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엎친 데 덮친 LG 불펜, 신승현 중요성 커졌다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정찬헌과 신재웅이 이탈한 LG 트윈스 불펜진에서 신승현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LG는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가 합류한 뒤 7승 3패 상승세를 타고 있다. 어느덧 8위 롯데(34승 39패)와의 승차를 0.5경기까지 좁히면서 9위 탈출이 가시권으로 들어왔다.
좋은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는데 하필 또 악재가 찾아왔다. 불펜의 핵심 자원인 정찬헌이 음주운전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또 2014시즌 8승 3패 8홀드 평균자책점 3.80으로 불펜의 한 축을 맡았던 신재웅이 성적 부진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마무리 봉중근, 셋업맨 이동현이 건재하지만 그 앞에서 활약해줄 투수들이 동시에 사라진 셈이다.
지난해 LG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4.22였다. 리그 1위로 최강 불펜의 입지를 다졌다. 막강한 불펜진은 LG가 시즌 후반기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포스트시즌까지 진출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불펜의 평균자책점이 4.69로 리그 6위까지 떨어졌다. 리그 평균인 4.71보다는 낮지만 LG로서는 만족할 수 없는 성적이다. 엎친 데 덮쳐 불펜을 지켜온 2명의 핵심 전력이 빠지면서 더 큰 위기에 처했다.
LG로서는 신승현의 활약이 절실해졌다. 신승현은 2000년 SK에서 데뷔, KIA(2013)를 거쳐 2014년 LG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프로통산 250경기에서 24승 26패 1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점 4.45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2015 시즌 신승현은 5월 말에서야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출발은 늦었으나 이후 15경기에서 총 15⅓이닝을 소화하면서 1홀드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 중이다. 피안타율이 0.157 밖에 되지 않는 등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정찬헌이 빠진 뒤 4차례 등판에서는 더욱 좋은 모습이다. 신승현은 3⅔이닝을 던지면서 단 하나의 안타만 허용했다. 삼진은 5개를 잡아냈고 실점은 0점이다. 힘겹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내는 중이다.
양상문 감독도 신승현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양 감독은 "신승현은 경험이 많은 투수다. 그러다보니 위기 상황에서 좋은 능력을 발휘한다"며 "팀에서 필요로하는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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