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배터리에 스파이 장치" 음모론 확산

입력 2015. 6. 30. 09:14 수정 2015. 6. 3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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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등에서 급속히 퍼져.."NFC 안테나 잘못 이해한 것"

페이스북 등에서 급속히 퍼져…"NFC 안테나 잘못 이해한 것"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에서 최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내장 배터리에 사용자의 통화·사진을 감청할 수 있는 '스파이 장치'가 내장돼있다는 터무니없는 음모론이 떠돌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29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주 초부터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에서 떠돌고 있는 비디오는 한 남성이 삼성 '갤럭시 S4' 배터리를 싸고 있는 스티커를 찢은 뒤 그 안에 들어있는 조그마한 코일을 가리키며 "이것이 바로 '스파이 장치'"라고 밝히는 내용이 담겨있다.

그는 "회사 측은 이 안테나처럼 생긴 코일을 통해 당신이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녹화하고 통화 내용들을 엿들을 수 있다"면서 "배터리를 싸고 있는 스티커를 찢고 사용하는 게 좋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페이스북에 이 비디오가 올라온 지 사흘 만에 1천200만여 페이지뷰를 기록했으며, 30만여 명이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음모론 비디오는 10cm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서 다양한 무선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신기술인 NFC(Near Field Communication) 안테나를 잘못 이해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언론들은 지적했다.

미국의 로스앤젤레스(LA) 현지방송인 KTLA는 "이는 차세대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응용이 다양한 원천기술로 스마트폰 등 기기 간에 빠른 속도로 사진이나 MP3 파일 등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장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NFC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결제, 개인인증, 영화, 공연 티켓예약, 명함 교환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면서 "이 비디오는 대중을 현혹하는 유언비어"라고 덧붙였다.

jo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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