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차지명 최충연 "파란 유니폼 정말 입고 싶었다"

이형석 2015. 6. 3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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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이형석]

"아직 실감이 안 납니다."

경북고 3학년 우완투수 최충연(18)은 아직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 들뜬 목소리였다. 훈련 도중 지명 소식을 접했다는 그는 "파란색 유니폼을 꼭 입고 싶었는데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29일 2016 신인 1차지명 선수로 최충연을 선택했다. 최충연은 키 189cm, 몸무게 85㎏의 체격을 갖춘 우완 정통파 투수로, 지난해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2015년은 총 11경기에서 40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했다. 삼성은 2015 봉황대기 최우수선수로 뽑힌 최충연이 3년 이내에 선발 투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은 경북고를 34년 만에 봉황대기 정상으로 이끈 우완 최충연과 좌완 박세진을 놓고 고심했다. 때문에 최충연도 막판까지 마음을 졸였다. 그는 "지명일이 다가올 수록 살짝 기대는 하고 있었는데 막상 뽑힐거라 생각은 못했다"며 "부모님도 부담감 갖지 말고 기다리라면서 더 떨려하시는 것 같더라"고 전했다.

대구 출신인 고향에 연고를 둔 삼성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는 "대구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파란색 유니폼을 많이 좋아했다"며 "정말 삼성에 입단하고 싶었다"고 웃었다. 또 "투수 육성 및 재활시스템이 좋으니까 내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반겼다.

삼성은 그의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에 주목했다. 최충연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이며 평균 구속은 140~146km 수준이다. 120km대의 슬라이더와 110km대의 커브도 구사한다. 삼성은 "여전히 성장 중인 투수이며 상하체 밸런스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체격에 비해 부드러운 투구폼을 보유했고 높은 타점에서 때리는 직구의 각과 무브먼트가 강점이다"며 "특히 고교 1학년이 되어서야 투수로 뛴 사실을 감안하면, 최충연은 향후 구속과 전반적인 기량 향상이 기대되는 재목이다"고 설명했다.

최충연의 푸른 유니폼을 입고 아기 사자로 거듭나길 희망한다. 그는 "큰 키를 이용한 높은 릴리스 포인트가 장점이다"면서 "반면 투구시 하체 사용법이 부족하고 컨트롤 및 밸런스 교정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구단에서 뽑아준 만큼 기대치 보다 더 잘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몸을 잘 만들겠다"면서 "정말 열심해 훈련해서 2년 안에 1군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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