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부탁해' 역대 최악의 미션 속 빛난 셰프들의 존재감
[티브이데일리 양소영 기자] '냉장고를 부탁해' 셰프들의 능력은 역대 최악의 냉장고 재료에서도 빛났다.
29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소녀시대 써니와 인피니트 성규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성규의 숙소 냉장고가 공개돼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날 성규와 인피니트 멤버 호야 동우가 함께 생활하는 숙소 냉장고를 공개하기 전, MC 김성주 정형돈은 "제작진이 최초로 마스크를 줬다"며 불안감에 떨었다. 이에 성규는 "이건 오버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개된 인피니트 성규의 냉장고 속은 상상 초월이었다. 고기엔 곰팡이가 피어있었고, 각종 즙들은 유통기한이 지나있었다. 유통기한이 1년 3개월 전인 삼각 김밥에 MC들은 깜짝 놀랐다. 웬만해선 썩지 않는다는 인스턴트 제품들까지 상해있는 상태였고, 원래 형체를 알 수 없는 음식들이 계속 등장해 출연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방울토마토가 등장하자 급한 마음에 김풍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김풍은 "다 버릴 수 없다"며 박준우와 방울토마토 감별에 나섰다. 그나마 먹다 남은 식빵과 인피니트 동우가 운동을 하기 위해 최근에 산 달걀은 사용할 수 있는 재료 중 하나였다. 또한 실온 재료인 각종 통조림과 라면, 육포 등이 요리 대결에 쓸 수 있는 재료 등에 속했다. 이에 MC 정형돈은 "역대 가장 어려운 미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먼저 이원일과 김풍은 성규의 냉장고 속 재료로 '시원한 해장 요리' 만들기에 도전했다. 김풍은 토마토와 달걀을 이용한 요리 '토달토달'을, 이원일은 아이돌을 위한 육포를 사용한 우동 요리인 '아육동'을 만들었다. 이원일은 요리 대결에 앞서 재료를 선택하던 중 "냉장고 속에선 없다"며 재료 선택 포기를 선언, 실온 재료만으로 요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역대 최악의, 빈곤한 냉장고 속 재료임에도 이원일과 김풍은 시간 안에 요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원일은 술을 이용한 화려한 불쇼를 보여주기도 했다. 완성된 요리를 본 성규는 "기적을 보고 있는 것 같다"며 감탄했다. 김풍의 요리를 맛 본 최현석은 "단언컨대 김풍이 한 요리 중에 가장 깊은 맛이 난다"고 말했고, 박준우는 이원일의 요리에 "최고의 해장국"이라고 극찬했다. 성규는 요리를 맛보며 "내 냉장고가 이 정도였나. 놀랍다"고 말했다. 성규는 고민 끝에 김풍의 손을 들어줬다.
또한 미카엘과 이연복은 성규의 냉장고 속 재료로 '바삭바삭한 튀김 요리' 만들기에 도전했다. 미카엘은 참치 통조림을 이용한 요리인 '나이스 투 미튜'를, 이연복은 부침개 같은 면 요리인 '복침개'를 만들었다. 얼마 남지 않은 재료로 튀김 요리를 만들게 된 미카엘과 이연복 역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미카엘은 "재료가 많이 부족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아휴~ 맞아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연복은 "셰프들이 좋은 재료만 갖고 요리를 했다. 그동안 호사를 했다. 대비를 해야 된다"고 말했고, 성규는 "프로그램이 잘되고 있는데 좋은 자극제가 되지 않았나"고 너스레를 떨었다. 미카엘의 요리를 맛 본 써니는 "어린이 입맛인 나한테는 딱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연복의 '복침개'를 맛 본 김풍은 "역시 스승님이다"라며 극찬했다. 성규는 "이런 맛이 난다는 게 신기하다"고 했다. 특히 간단한 재료로 소스의 맛을 만들어 낸 이연복의 요리에 연신 감탄했다.
성규는 방송 말미 부족한 냉장고 재료로 훌륭한 요리를 만들어준 셰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성규는 "정말 최선을 다해서 요리를 해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드린다"고 했다. 역대 최악의 미션이라고 할 만큼 어려운 도전이었음에도 셰프들은 최선을 다했고 얼마 되지 않은 재료로 깊은 맛을 만들어냈다. 어느 때보다 셰프들의 존재감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냉장고를 부탁해' 셰프들이 앞으로 또 어떤 요리들을 보여줄 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양소영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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