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베우둠의 시나리오, 알롭스키→도스 산토스→벨라스케즈

이교덕 기자 2015. 6. 30. 07: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지난 14일(한국시간) UFC 188에서 케인 벨라스케즈를 꺾고 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파브리시우 베우둠(37·브라질)은 경기 직후 다음 상대를 묻는 질문에 "벨라스케즈와 라스베이거스에서 재대결하고 싶다"고 답했다.

하지만 보름이 지나고 생각이 바뀌었다.

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사이트 'MMA파이팅'과 인터뷰에서 "벨라스케즈를 언급한 것은 존경심에서였다. 그는 위대한 챔피언이었고 많은 업적을 남겼다. 하지만 내가 계획한 그대로 그를 길로틴초크로 꺾었다. 사람들은 재대결할 이유가 없다고 평가한다"면서 "이번엔 안드레이 알롭스키, 다음엔 주니어 도스 산토스, 그 다음엔 케인 벨라스케즈. 이것이 내가 상상하는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과거 패배를 안긴 상대들에게 먼저 복수하겠다는 계획이다. 베우둠은 2007년 4월 UFC 70에서 알롭스키에 판정패했고, 2008년 10월 UFC 90에서 도스 산토스에 KO패했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다음 타이틀 도전권은 알롭스키 또는 스티페 미오치치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한다. 미오치치는 "알롭스키보다 내가 더 도전자 자격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베우둠은 오로지 알롭스키 생각뿐이다. "알롭스키와 지난 대결은 박빙이었다. 난 내가 이겼다고 생각한다. 차분히 단계를 밟고 싶다. 알롭스키와 맞붙고 도스 산토스를 상대할 것"이라며 "첫 방어전 상대로 알롭스키에 집중하는 이유는 그는 전 UFC 챔피언이었고(명분), 그와의 매치업이 많은 수입을 가져다 줄 것이기 때문(실리)"이라고 밝혔다.

도스 산토스와는 고향에서 결판을 내고 싶어 한다.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레의 '아레나 두 그레미오' 축구경기장에서 경기를 갖는 건 내 꿈이다. 4만, 5만의 관중들이 모일 것이고 UFC의 관중동원기록을 깰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도스 산토스와 1차전에선 난 완전한 프로파이터가 아니었다. 그 패배가 내 커리어 전체를 변화시켰다. 이제 프로가 됐고, 경기를 끝낼 능력이 있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베우둠은 벨라스케즈가 다시 타이틀 도전권을 갖고 자신과 만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벨라스케즈와 한 번 더 싸워야 한다. 내가 알롭스키와 경기할 때, 도스 산토스는 부상으로 빠져있고 벨라스케즈는 미오치치와 맞붙는다. 이것이 내가 그리는 그림"이라고 말했다.

20승 1무 5패의 베우둠은 "타이틀을 차지했다. 내 목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역대 최강의 헤비급 파이터라고 불리긴 힘들다"면서도 자신의 실적에 대해선 자랑스러워 했다.

"에밀리아넨코 효도르,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케인 벨라스케즈에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누구도 하지 못한 일이다. 주짓수 세계챔피언이 됐고, ADCC와 UFC 정상에 올랐다. 역시 누구도 이루지 못한 일들"이라며 뿌듯해 했다.

[사진] 리복 유니폼 발표 기자회견 참가를 위해 뉴욕에 있는 파브리시우 베우둠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