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부탁해' 셰프들의 빛나는 위기대처 능력[夜TV]

2015. 6. 30.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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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역대 최악의 냉장고 속을 자랑한 인피니트 성규의 등장에 셰프들의 능력은 오히려 빛을 발했다. 그들의 뛰언난 위기 대처 능력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절로 엄지를 치켜 세우게 만들었다.

29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성규의 냉장고가 공개돼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인피니트 호야 동우와 함께 셋이서 살고 있다는 숙소의 냉장고 안에는 도저히 사람이 먹을 만한 음식은 구경할 수 없었다. 유통기한 초과는 기본이었고, 곰팡이에 색깔과 모양까지 변형된 음식들이 냉장고 곳곳을 채우고 있었다.

셰프들은 음식들이 하나 둘 쓰레기통으로 들어갈 때마다 점점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급기야 오래돼 문드러진 방울 토마토가 등장하자, 김풍은 직접 냉장고로 달려가 "일부는 먹을 수 있다"며 요리 재료 사수에 나서기도 했다. 그렇게 냉장칸에서는 꿀 모과차와 과일 통조림, 그리고 유통기한이 지난 지 얼마 안 된 식빵 두 조각을 건질 수 있었다. 기대를 모았던 냉동칸에는 술과 군만두 7조각이 전부였다.

그나마 셰프들의 숨통을 틔운 건 컵라면, 참치 통조림, 즉석 우동 등 실온 음식들이었다. 평소 성규가 해외 공연을 위해 각종 인스탄트 음식을 사놓은 덕분에 셰프들은 '요리'라는 것을 할 수 있었다. 결국 셰프들이 기댈 수 있는 요리재료는 이 실온 음식들과 스튜디오에 준비된 야채 조미료 등 기본 재료 뿐이었다. 그러나 셰프들은 저마다 최선을 다해 상상도 하지 못했던 요리들을 만들어내며 오감을 자극했다.

'시원한 해장요리'와 '바삭바삭한 튀김 요리'를 만들어달라는 성규의 '미션 임파서블'같은 주제는 셰프들을 당황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김풍과 이원일은 각각 '토달토달'과 '아육동'이라는 요리를 즉석에서 만들어냈고, 두 음식 모두 냉장고의 주인인 성규 뿐 아니라, 출연진 모두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그러나 첫 번째 대결에서 성규는 김풍에게 첫 승리를 안겼다.

두 번째 대결에서는 이연복과 미카엘의 첫 대결이 성사되 관심을 모았다. 튀김요리로 대결을 펼치게 된 두 사람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신들린 요리솜씨로 점차 구색을 갖춰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완성된 미카엘의 '나이스 투 미튜'와 이연복의 '복침개' 역시 모두의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그리고 이 두 번째 대결은 소스의 깊은 맛을 살린 이연복의 승리로 끝이 났다.

아무런 요리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이들이 만들어 낸 요리는 기적에 가까운 것이었다. 셰프들의 뛰어난 요리 솜씨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요리 재료의 부재, 15분이라는 짧은 조리 시간, 그리고 말도 안되는 요리 주제까지 각종 난관을 헤치고 끝끝내 자신들만의 요리를 완성한 셰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사진 = JTBC '냉장고를 부탁해' 화면 캡처]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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