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기회' 임준혁, KIA 5할 돌파 선봉장 될까

2015. 6. 30.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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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수민 기자] KIA 타이거즈 우완 투수 임준혁(31)이 거의 한 달 만에 선발 등판한다. 어떤 팀보다 선발 로테이션이 복잡한 상황에서 선발 기회를 꽉 잡을 수 있을까. 또 팀의 '5할 본능'을 깰 수 있을까.

KIA는 30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 선발 투수로 임준혁을 예고했다. 임준혁은 지난 19일 1군에서 말소된 후 11일 만에 1군 엔트리에 복귀할 예정이다. 김기태 감독은 임준혁을 엔트리에서 말소시키면서 "야수가 더 필요해서 엔트리 변화를 줬다. 안타깝지만 준혁이는 이후 선발 등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KIA의 운영이 그렇다. KIA는 현재 35승 35패 승률 5할로 SK와 공동 6위에 머물러있다. 당초 하위권으로 평가받던 KIA였지만 부족한 요소, 요소를 잘 메우면서 5할 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KIA는 올 시즌 총 66개의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는 kt(69개)-한화(68개)에 이어 LG와 함께 가장 많은 라인업을 활용한 것.

마운드에서도 총 11명의 선발 투수가 등판했다. 이 역시 kt와 함께 올 시즌 가장 많은 선발 투수들을 마운드에 올린 것이다. 어찌 보면 팀 전력이 불안정하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KIA는 올 시즌 팀 선발 평균자책점이 4.34로 리그 1위다. 물론 에이스 양현종(1.63)의 압도적인 활약이 컸지만, 그만큼 많은 선발 투수들을 잘 활용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선발 투수들에 대해 "번호표를 뽑고 기다려야 한다"는 표현을 쓸 정도로 자원이 많다. 그런 복잡한 상황 속에서 임준혁은 올 시즌 4번의 선발 기회를 가졌다. 결과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6.23. 겉으로 드러난 성적은 인상적이지 않다. 시즌 시작과 함께 허리 통증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14일 광주 kt전에서 6이닝 2실점(비자책)으로 첫 승을 따냈다.

이후 로테이션을 돌며 5월 20일 사직 롯데전에서 2⅓이닝 4실점, 5월 26일 대전 한화전서 6이닝 2실점의 다소 들쑥날쑥한 성적을 남겼다. 그리고 5월 31일 광주 NC전에서 3이닝 7실점(6자책)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 그 후 약 한 달 만에 선발 기회를 갖게 된 것. 상대는 올 시즌 선발승을 거둔 적 있는 한화다. 사실상 마운드로 승부를 보고 있는 KIA로선 임준혁의 안정적인 피칭이 필요하다.

기복만 약간 줄인다면 충분히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는 선수다. 여기에 최근 유창식, 김진우, 험버 등 선발 자원들이 부상 혹은 부진으로 주춤한 상황이기에 임준혁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일단 오랜만의 선발 등판에서 유일한 변수는 비다. 이날 광주 지역에 비 예보가 있어 경기가 취소된다면 또 언제 선발 기회를 가질지 알 수 없는 상황. 임준혁이 선발 복귀전에서 김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고 팀을 승률 5할 이상으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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