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의 경계대상 KIA, 한화 5위 자리 위협?

2015. 6. 30.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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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KIA는 꾸준하게 올라올 것이다".

올 시즌부터 KBO리그는 5위까지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이 주어진다. 1~4위가 2경기차로 촘촘하게 붙은 가운데 5위 한화가 2.5경기차로 떨어져 있다. 그 한화를 추격하는 팀이 바로 공동 6위의 KIA와 SK로 1.5경기차로 근접해있다. 즉 SK와 함께 KIA가 한화의 5강행 경쟁자가 되는 것이다.

특히 김성근 감독은 KIA를 상당히 높게 보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주 "KIA가 대단하다. 앞으로 KIA는 꾸준하게 올라올 것이다. 팀 밸런스가 잘 잡혀있다"며 "외국인 투수와 양현종이 있는 게 크다. 양현종이 있으니 연패가 없다. 마무리 윤석민 역시 뒤에 있으니까 벤치가 운용하기 좋다"고 평가했다.

KIA는 팀 타율이 10위(.253)로 최하위에 처져있지만 평균자책점 4위(4.50)에서 나타나듯 마운드의 힘이 돋보인다. 양현정과 조쉬 스틴슨이 선발 원투펀치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한 가운데 윤석민이 뒷문을 책임지며 승리 공식이 만들어졌다. 역전패가 13패로 리그에서 3번째로 적다는 점도 긍정적 요소. 김성근 감독은 "요즘 마무리가 약해 뒤에서 역전 당하는 경기가 많은데 그런 점에서 KIA는 윤석민이 힘이 된다"고 설명했다.

시즌 전만 하더라도 하위권으로 분류된 KIA는 윤석민의 복귀와 함께 다크호스로 도약했다. 안정된 마운드를 바탕으로 이홍구·최용규·김호령 등 야수진에서도 새로운 얼굴들이 성장했다. 크게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리빌딩을 하고 있지만 이길 경기는 확실하게 잡아가며 5할 승률로 기대이상 선전 중이다.

그래서 김성근 감독은 KIA를 경계한다. 30일부터 광주에서 열리는 KIA와 원정 3연전이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 3연전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고, 격차가 줄거나 벌어질 수 있다. 시즌 반환점을 돌아서 전반기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시점, KIA와 3연전을 통해 5위 자리 굳히기가 중요하다.

올 시즌 5차례 맞대결에서는 한화가 3승2패로 한 경기 더 이겼지만 내용은 대등했다. 5경기 모두 3점차 이상 스코어 차이가 날 정도로 경기 주도권을 가져가는 팀이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5경기 모두 선발투수들이 승리를 가져간 것에서 나타나듯 경기 초반 주도권싸움에 따라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

3연전 첫 날인 30일 경기에는 한화가 쉐인 유먼, KIA가 임준혁을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이날 광주 지역에 비 예보가 있다는 점에서 이후 경기 선발 카드가 바뀔 가능성도 없지 않다. 3연전 마지막 날은 한화 미치 탈보트, KIA가 양현종이 선발로 나설 차례인데 에이스끼리 '빅매치' 가능성이 열려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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