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올킬러' 김유진, "잘할 수 있는 동기부여됐다"

2015. 6. 29. 21:0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유진(진에어)이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선봉 올킬’을 달성했다.
 
김유진은 29일, SK텔레콤 스타2 프로리그 2015시즌 3라운드 준플레이오프에 출전해 김준호-신희범-한지원-정우용(이상 CJ)을 꺾고 짜릿한 올킬을 달성했다. 덕분에 진에어를 CJ를 4:0으로 잡고 가볍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1세트에만 집중했다는 김유진은 “1세트를 이겨서 마음이 편해지면서 이어진 경기들도 잘 풀렸다”고 밝혔다. 그리고 “나머지 선수들이 전략들을 다 아꼈기 때문에 내일도 좋은 결과를 얻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유진과의 일문일답.
 
- 선봉 올킬한 소감은
▶ 1세트 상대가 상대팀 에이스라서 올킬을 생각하지 않았고, 1세트에만 집중했다. 그런데 1세트를 이겨서 마음이 편해지면서 이어진 경기들도 잘 풀렸다.
 
- 상대전적에서 앞서는 김준호를 상대해서 자신 있었나
▶ 특별히 그런 것은 없었다. 준호를 많이 이기긴 했지만, 준호가 최근에 프로토스 톱3라고 생각될 만큼 정말 잘하고 있었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았고 꼭 이기고 싶었다.
 
- 김유진이 생각하는 프로토스 톱3는 누구인가
▶ (김)준호랑, (주)성욱이랑, (정)윤종이다. 윤종이는 퇴물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정말 잘하더라. 역시 클래스는 변하지 않는 것 같다.
 
- 1세트는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쳤는데
▶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몰라서 판단이 잘 되지 않았다. 하다 보니까 이긴 것 같다. 확실히 개인리그와는 달리 프로리그는 긴장이 많이 된다. 첫 번째 대규모 교전에서 내가 이겼는데, 준호가 추적자로 올라가는 관측석을 잘 끊었다.
 
- 2세트에서는 신희범을 상대했다
▶ 무리군주가 뜨기 전에 들어가는 타이밍 밖에 없었는데, 상대의 저글링을 보니까 긴장하는 게 느껴지더라. 그래서 주저하지 않고 바로 들었다.
 
- 3세트 상대는 GSL 4강에서 패배했던 한지원이었다
▶ 특별히 긴장하지는 않았다. 이미 내 몫을 다했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꼭 이기고 싶었다. GSL 4강 7세트에서 준비한 빌드를 썼는데, 오늘 써서 이겼다. 만약 그때 7세트까지 갔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나마 위안을 받아서 다행이다.
 
- 보통 올킬을 기록한 선수가
▶ 내일 1킬도 못하고 질 수도 있는데, 오늘 많이 이겨서 다행인 것 같다. 우리 팀이 내가 질 줄 알고 준비를 많이 했다(웃음). 그 전략들을 다 아꼈기 때문에 내일도 좋은 결과를 얻을 것 같다. 팀에게 믿음을 얻지 못했다기 보다는 상대가 강한 상대라서 여러 상황을 다 준비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결승 올킬이 아니라서 좋아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 아직 플레이오프와 결승전이 남았다. 그래도 더 잘할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된 것 같다. 앞으로 더 잘하겠다. 그리고 예전 인터뷰에서 (이)병렬이 얘기를 했는데, 오늘 병렬이가 자기도 내일 올킬해서 나에 대해 폭로하겠다고 그러더라. 병렬이가 이기지 않아도 다른 선수가 잘해서 이길 테니까 병렬이는 그냥 방송에 나가서 자신의 끼를 보여줬으면 좋겠다(웃음). 마지막으로 연습 과정에서 시뮬레이션을 했는데, 내가 1세트 때 져도 결국은 우리 팀이 이기더라. 덕분에 마음 편하게 한 것 같다. 감독님과 코치님에게 감사하다.
강남 | 김성표 기자 jugi07@fomos.co.kr
 
포모스와 함께 즐기는 e스포츠, 게임 그 이상을 향해!
Copyrights ⓒ FOMOS(http://www.fomos.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포모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