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신인 1차지명] LG 선린고 우완 김대현..마운드 영파워 보강

입력 2015. 6. 29. 17:23 수정 2015. 6. 2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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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윤세호 기자] LG 트윈스가 1차 지명 신인으로 선린인터넷고 김대현을 선택, 마운드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으려 한다.

29일 각 팀의 2016 신인 1차지명 결과가 발표됐다. 각자 연고지 내 고등학교 출신 선수를 지명(NC, kt는 전국 지명)한 가운데 올해 서울에서는 두산-LG-넥센 순으로 지명권을 행사했다.

LG의 서울권 2순위 지명권의 주인공이 된 김대현은 올해 주말리그와 황금사자기, 봉항대기 등에서 총 8경기에 출장 34⅓이닝을 소화, 3승 2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 중이다. 140km 중반대의 묵직한 공을 던지는 김대현은 먼저 두산의 지명을 받은 이영하와 선린인터넷고 원투펀치로 활약하고 있다.

김대현의 최대 장점은 하드웨어. 188cm 100kg의 신체조건을 지닌 만큼,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김대현은 매년 구속과 제구력이 동반 발전하면서 스카우트들의 평가도 수직상승했다.

LG 김현홍 스카우트 팀장은 29일 OSEN과 전화통화에서 "정말 하드웨어가 좋은 선수고, 발전 가능성도 높게 봤다. 최고구속 147km까지 찍었는데 프로에서 체계적으로 훈련 받으면 150km 이상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며 "물론 고칠 부분도 있다. 변화구 구사력도 좋아져야 하고 아직은 팔로만 던지는 모습이 있다. 장래성을 보고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팀장은 김대현의 향후 보직에 대해 "일단은 선발투수로 보고 있다. 신체조건이 좋은 만큼, 선발투수로 키우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데 공이 빠르니까 마무리투수로도 괜찮은 부분이 있다"며 "작년 겨울과 올해 봄 사이에 성장속도가 굉장히 빨랐다. 작년만 해도 140km를 겨우 넘겼는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탐장은 2년 전 1차 지명한 임지섭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고등학교 3학년 기준으로만 보면 스피드는 지섭이가 더 좋았다. 하지만 제구력은 김대현이 낫다"며 "당시 지섭이는 공 10개 중 5개 정도 스트라이크 존에 넣었고, 대현이는 10개 중 7, 8개를 넣는다. 제구에 대한 걱정은 전혀 없는 투수다"고 평가했다.

LG는 지난 2시즌 연속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그러나 먼 미래를 맡길 수 있는 선발투수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 당장 올 시즌 퓨처스리그만 봐도 선발투수로 두각을 드러내는 젊은 투수는 전무하다. 2014시즌 1차 지명 신인 임지섭과 지난 4월 트레이드로 영입한 이준형에게 기대를 걸고 있으나, 둘에게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양상문 감독은 올 시즌 초반 유독 임지섭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한 것을 두고 "우리 팀에 (류)제국이와 (우)규민이가 있는 만큼, 외국인투수 두 명까지 생각하면 선발투수 4명은 10승을 올릴 수 있다. 여기에 10승을 할 수 있는 투수 한 명만 추가되면, 1, 2위를 노릴 수 있는 전력이 된다"며 선발진 완성과 함께 대권을 노릴 뜻을 드러낸 바 있다.

물론 당장 내년부터 김대현의 맹활약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LG의 최신 퓨처스리그 시설인 이천챔피언스파크를 통한다면, 2, 3년 후 선발투수 김대현의 모습을 1군 무대서 볼 수 있을 듯하다.

한편 서울의 세 팀이 차례로 지명권을 행사한 것은 이번이 3년째다. 2014 신인 1차지명 때는 LG가 좌완 특급 임지섭, 넥센이 임병욱을 뽑은 뒤 두산이 한주성을 지명했고, 지난해에는 넥센이 최대어 최원태를 선발하고 나서 두산과 LG가 각각 차례로 남경호와 김재성을 골랐다. 올해는 두산이 선린인터넷고 이영하, 넥센이 LG 다음 순번으로 서울고 포수 주효상을 지명했다.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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