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의 '프리미어 12' 대표팀, 추신수 합류할까

한용섭 입력 2015. 6. 29. 14:39 수정 2015. 6. 2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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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한용섭]

메이저리거 추신수(33·텍사스)가 다시 한 번 태극마크를 달고 뛸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2015 프리미어 12'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김인식 KBO 기술위원장을 선임했다. 전년도 우승팀과 준우승팀 감독이 모두 대표팀 감독을 고사하면서 전임 감독 체제를 발표한 것이다. 프리미어 12 대회가 오는 11월 정규 시즌 종료 시점에 열리기 때문에 현역 감독이 대표팀을 함께 준비하기에는 무리가 따르기 때문이다.

무거운 짐을 맡은 김인식 감독은 "시기가 늦었다. 하루 빨리 기술위원회를 열어야 한다"고 대회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앞서 "최상의 전력으로 대표팀을 꾸려야 한다"고 했던 김 감독은 해외파 선수들의 합류를 바랬다. 최고 전력의 대표팀이라면 당연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이 필요하다.

프리미어 12는 세계랭킹 12개국이 참가하는 국가대항전이다. 한국은 숙적 일본과 개막전을 치르는 등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멕시코, 미국 등과 예선 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최상의 전력을 꾸리지 못한다면 자칫 망신을 당할 우려도 있다. 다른 국가들이 대표팀을 어떻게 꾸릴지 미정이지만, 각자 최고의 대표팀을 구성할 것은 분명하다. 일찌감치 고쿠보 대표팀 감독 체제로 대회를 준비중인 일본은 이치로 등 메이저리거가 참가하는 분위기다.

메이저리그의 추신수, 강정호(피츠버그), 일본프로야구의 이대호(소프트뱅크), 오승환(한신)이 합류한다면 최상의 전력이 가능하다. 가장 관심이 가는 선수는 추신수다. 추신수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참가해 금메달을 획득, 병역 면제 혜택을 받았다. 그러나 2013년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는 당시 소속팀 신시내티의 적응을 위해서 대표팀 차출을 거부했다. 이로 인해 야구팬들로부터 병역 면제를 받기 전에는 국가대표에 큰 관심을 보였다가 혜택을 받고 난 뒤로는 태극마크 보다는 개인의 이익을 추구한다는 비난을 들었다.

KBO는 지난 9일 이사회를 열고 국가대표로 참가해 병역 혜택을 받은 선수에 대한 의무 규정을 신설했다. 이사회는 KBO 국가대표 선수로 참가하여 병역 혜택을 받은 선수는 해당 대회 이후부터 5년간 국제대회에 국가대표로 선발될 경우 반드시 참가하도록 의무화했다. 그동안 프로야구 선수가 국가대표로 병역 혜택을 받은 이후에는 태도가 바뀌어 국제대회 대표팀 차출을 꺼리는 일부 사례들도 있었기 때문이다.

프리미어 12는 11월에 열린다. 텍사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고 해도 11월 열리는 프리미어 12에 참가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 선수가 뛰겠다는 의사만 있다면, 텍사스 구단에서도 크게 반대할 이유는 없다. 새로운 팀(당시 신시내티)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2013년 3월과는 상황은 다르다.

김 감독은 "해외파 선수들에게 참가 여부를 물어보겠다"고 했다. 분명 추신수에게도 합류 요청을 할 것이다. 추신수는 2009년 제2회 WBC 대표팀에 참가해 김인식 감독 밑에서 뛴 경험이 있다. 과연 추신수가 김인식 감독과 다시 한번 태극마크를 달고 대표팀에 합류할까. 대표팀에 참가한다면, 그동안 비난 여론은 다소 수그러들 것이다. 반대로 뚜렷한 명분없이 이번에도 합류를 거부한다면, 팬심을 저버리게 될 것이다.

한용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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