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치기, 핵이빨, 성추행까지'..역대급 축구장 사건사고

김덕중 기자 입력 2015. 6. 29. 11:12 수정 2015. 6. 2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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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덕중 기자] 2006년 독일월드컵 결승전에선 프랑스 대표팀의 지네딘 지단이 이탈리아 대표팀 수비수 마르코 마테라치를 향해 박치기를 가했던 사건이 있었다. 경기 중 벌어진 일이었다. 지단은 자신의 누이를 모욕하는 마테라치의 독설에 이성을 잃었다. 지난 해 브라질월드컵에서는 우루과이 대표팀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즈가 이탈리아 대표팀 마테라치의 어깨를 무는 사건이 있었다. 이미 전과(?)가 있었던 수아레스는 '핵이빨'이란 불명예를 안았고 A매치 출장 정지라는 강력한 징계가 뒤따랐다.

칠레서 열리고 있는 2015 코파아메리카에서도 '역대급' 사건사고가 터졌다. 칠레 대표팀의 수비수 곤살라 하라는 지난 25일 열린 우루과이와의 코파아메리카 8강전에서 후반 17분 상대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를 추행했다. 당황했던 카바니가 이 직후 하라를 가격하면서 두 번째 경고카드를 받으며 퇴장당했고 이 경기서 우루과이는 0-1로 패했다. 하라의 구체적 추행 정황은 한 장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만천하에 드러났다. 하라의 오른손 중지가 카바니의 엉덩이 안쪽을 향하고 있는 사진으로 이후 하라는 큰 비난과 함께 벼량 끝에 몰렸다.

최근의 사건사고는 과거와는 성격을 달리한다. 과거 축구장에서 큰 이슈가 됐던 사건은 오롯이 경기 내용과 연관된 것들이 많았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서 발생한 디에고 마라도나의 '신의 손' 사건이 그랬고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잉글랜드와 서독의 경기서 논란이 됐던 제프 허스트의 슛 등이 그렇다. 미디어의 발달, 확산 때문인지 최근의 사건사고는 보다 원색적이고 감정적이다. 민망하기까지 하다. 카바니를 성추행한 하라는 남미축구연맹으로부터 3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징계 강도가 약하다는 시각이 많다.

[사진] 하라 추행에 흥분한 카바니 ⓒ 코파아메리카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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