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최두호 갈비연골 골절..내달 시실리아戰 무산

이교덕 기자 입력 2015. 6. 29. 06:31 수정 2015. 6. 2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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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24·팀혼/사랑모아병원)가 불의의 부상을 당해 내달 16일(한국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UFN) 71'에 출전하지 못한다.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사이트 'MMA정키'는 29일 "최두호가 밝혀지지 않은 이유로 UFN 71 대진표에서 빠졌고, 샘 시실리아는 새로운 상대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UFC로부터 공식 확인했다"고 전했다.

'밝혀지지 않은 이유'는 훈련 중 입은 부상이었다. 팀혼의 이창섭 관장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지난 26일 훈련을 소화하던 중 부상을 당했고, 검사를 통해 갈비연골이 골절됐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다.

갈비연골은 가슴 전면에 위치한, 갈비뼈와 복장뼈를 연결하는 연골이다. '스턴건' 김동현이 2012년 7월 UFC 148 데미안 마이아 전에서 입은 부상 부위와 같다. 당시 김동현은 갈비연골 골절로 인한 고통 때문에 1라운드 47초에 TKO패했다.

최두호는 지난해 11월 후안 푸이그를 18초 만에 펀치로 쓰러뜨리고 옥타곤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한 UFC 페더급 기대주다. 통산 전적은 12승 1패로, 현재 10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최두호는 8개월 만에 나서는 이번 경기에서 11연승(UFC 2연승)에 도전하려고 했다. 최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선 "시실리아를 잡은 뒤, 오는 11월 한국대회에서 카와지리 타츠야와 붙고 싶다"고 밝혔다. 올해 2승을 추가하겠다는 의욕이 뜨거웠다.

이창섭 관장은 "기대해주신 많은 팬들에게 죄송함을 전한다. 최두호 본인도 많이 슬퍼하고 있다"며 "1개월의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최두호는 연이은 부상 불운에 출격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2013년 11월 UFC 계약 이후, 어깨와 발목인대에 차례로 부상을 입어 1년이 지나서야 옥타곤 데뷔경기인 후안 푸이그 전을 치렀다.

지난 3월 개최가 추진되던 한국대회 출전이 예정됐지만, 이 대회의 일정이 연기되면서 4개월 후인 7월에 경기가 잡힌 상태였다. 그러나 이마저도 미국 출국 예정일(7월 2일)을 6일 앞두고 당한 갈비연골 골절 때문에 포기해야 했다.

샘 시실리아는 지난해 5월 UFC 173에서도 최두호와 맞대결이 추진되던 상대. 당시 최두호의 발목인대 부상으로 만나지 못했었다. 둘은 1년 2개월 만에 다시 대진표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지만, 결국 인연의 끈이 닿지 않았다.

[사진] 촬영 한희재 기자 ⓒ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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