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1점대 ERA 재진입..2014년 능가한다

입력 2015. 6. 29. 05:58 수정 2015. 6. 29.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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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인식 기자] 오승환(33, 한신 타이거즈)의 평균자책점이 근 1개월 만에 다시 1점대로 내려왔다.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가능해졌다.

오승환은 지난 28일 고시엔구장에서 있었던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6-2로 앞서던 9회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무난히 경기를 끝냈다. 세이브 상황이 아니라 22번째 세이브는 다음으로 미뤄졌지만, 평균자책점을 2.00에서 1.95로 끌어내렸다.

평균자책점이 1점대를 찍은 것은 거의 한 달 만이다. 지난 2일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교류전에서 만루홈런을 맞아 평균자책점이 1.23에서 2.78로 오른 이후 처음이다. 만루홈런으로 시즌 첫 패배를 당했지만, 그 뒤로는 한 번의 패배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만루포를 맞은 뒤부터 뜨거운 6월을 보내면서 오승환은 지난해를 뛰어 넘는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1.76인 지난해 평균자책점에도 어느 정도 근접했다. 지난 시즌에는 18실점 중 비자책점도 5점 있었지만 올해는 8실점이 모두 자책점이다.

제구에 있어서는 안정감과 불안감이 공존하고 있다. 1년 전 7개였던 폭투는 아직 하나밖에 없다. 그러나 13개였던 볼넷이 아직 전반기도 끝나지 않은 현재 11개다. 안타도 66⅔이닝 동안 41개밖에 허용하지 않았던 안타가 올해는 37이닝 동안 31개나 나왔다. 대신 피홈런은 5개에서 2개로 줄어든 편이다. 이닝 당 1.21개를 잡아냈던 탈삼진은 지금도 1.19개를 기록하고 있어 큰 차이가 없다.

승리와 세이브 페이스는 조금 빨라졌다. 지난해 64경기에서 2승 4패 39세이브 5홀드로 시즌을 마쳤던 오승환은 이번 시즌엔 벌써 2승(1패)을 올렸다. 팀이 70경기를 소화한 현재 21세이브를 수확했으니 144경기로 환산하면 43세이브 페이스다. 4개의 홀드는 2014 시즌 기록을 거의 넘어섰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6월 초의 만루홈런 같은 참사 없이 후반기에도 비슷하게 위력적인 피칭을 이어간다면 오승환은 지난해 못지않은, 혹은 더 좋은 성적으로 2년차 징크스 우려를 무색케 할 수 있다. 지금 센트럴리그 세이브 순위 1위에도 올라 있어 구원왕 2연패도 노려봄직한 상황이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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