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율 0.309' 심각한 추신수, 주전 리드오프 맞나

입력 2015. 6. 29. 05:52 수정 2015. 6. 2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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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안타 하나에 좋아할 때가 아니다. 최근 2경기에서 삼진만 5개를 당했다. 3경기로 범위를 넓혀봐도 6개, 경기당 평균 삼진 2개씩 당한 셈이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그렇다. 지금 성적만 놓고 보면 주전 리드오프에 걸맞은 활약을 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추신수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시즌 타율 2할 2푼 5리를 유지했다.

3경기 만의 안타. 그러나 이걸로 좋아할 때가 아니다. 좀처럼 타격감이 살아나지 않는다. 추신수는 지난 2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등 통증으로 2경기를 쉬었다. 2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복귀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건 좋았다. 그런데 27일과 28일 토론토전에서 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 기간에 삼진 4개를 당했다. 29일에도 간신히 안타 하나를 때려내긴 했으나 삼진 2개로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2-3 한 점 차로 뒤진 8회초 2사 1, 3루 찬스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게 아쉬웠다.

좌완투수 상대 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점도 고민거리. 28일 토론토전에서 좌완투수 맷 보이드와 애런 라우프를 상대로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삼진 3개를 당했다. 보이드는 전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투수였다. 첫 타석부터 보이드의 메이저리그 첫 탈삼진 제물이 됐고, 이후 3타석에서도 땅볼 2개와 삼진 하나를 당했다. 라우프의 빠른 공에도 따라가지 못했다.

29일 경기도 아쉽기는 마찬가지였다. 상대 수비 시프트를 뚫고 안타를 때려낸 건 좋았는데, 결정적 순간 삼진으로 돌아선 건 아쉬웠다. 팀이 2-3으로 뒤진 8회초 2사 1, 3루 상황에서 상대 우완투수 로베르토 오수나의 97마일 빠른 공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은 아이러니하게도 좌완 라우프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낸 반면 우완투수 허치슨과 오수나를 상대로 침묵했다. 특히 3회초 허치슨의 5구째 94마일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한 장면이 아쉬웠는데, 스트라이크존 높은 코스에 치기 좋게 들어온 공도 따라가지 못했다.

29일 경기 포함 추신수의 올 시즌 좌완투수 상대 타율은 1할 4푼 7리(102타수 15안타)로 매우 좋지 않다. 우완투수 상대로는 2할 7푼 3리(165타수 45안타)를 기록 중이다. 우완투수 상대로도 썩 좋은 건 아닌데 편식이 무척 심하다. 지난 시즌 초반 잠깐 좌완투수에 강한 면모를 보였는데, 이마저도 사라지고 말았다. 공격 지표를 면밀히 살펴보면 팀 내 주축 타자라 하기에도 민망한 수준이다.

특히 추신수는 올 시즌 내내 타율 2할 5푼을 찍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가장 높았던 게 2할 4푼 9리다. 지난 14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4타수 3안타 맹타로 2할 4푼 8리까지 타율을 끌어올렸으나 이후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20일 화이트삭스전서 2할 4푼의 벽이 무너졌고(0.238), 어느새 2할 2푼 5리까지 추락했다.

자존심과 같던 출루율도 3할 9리로 3할 1푼이 채 안 된다. 주전 리드오프의 성적이라 보기 어렵다. 삼진도 75개로 팀 내 1위의 불명예. 2위 레오니스 마틴(53개)보다 22개나 많다. 장타율은 3할 7푼 1리,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가 6할 8푼이다. 도루는 단 하나도 없다.

과연 추신수는 언제쯤 반등할 것인가. 이대로면 '먹튀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지금 성적을 찍으라고 텍사스 구단이 7년 1억 3천만 달러 거액 계약을 안겨준 건 아닌 것 같다. 텍사스 입장에서는 딜라이노 드실즈의 부상 이탈이 더욱 뼈아프게 다가올 것 같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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