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소독에 '땀 뻘뻘'.. 주말 잊은 구리시 공무원

현재근 2015. 6. 2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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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서 다들 땀 흘리고 있는데요.

경기도에서는 민간 소독업체들이 감염이 걱정된다면서 병원 소독 작업을 거절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공무원들이 대신 나섰습니다.

현재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메르스 환자가 입원했던 구리시 카이저 병원입니다.

보호복과 마스크로 무장한 공무원들이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된 채 소독작업에 한창입니다.

작업을 마치고 건물 밖으로 나오면 대기 중이던 동료가 소독 분무액을 뿌려줍니다.

만일의 감염을 예방하는 조치입니다.

오늘 살균소독에 나선 사람들은 구리시 공무원들입니다.

어제 60명에 이어 주말인 오늘은 280명, 구리시 전체 공무원의 절반이 땀을 흘렸습니다.

[김종화/구리시청 공무원]

"방진복을 입고하니까 너무 조건이 열악해서 2시간씩 교대로 해서 계속 돌아가면서"

구리시는 최소 3일이 지나야 멸균이 완료되는 만큼 다음 주 수요일에는 건물을 정상화시킨다는 계획입니다.

해당 병원은 9층짜리 건물의 3개 층을 쓰고 있었는데 건물 전체 집기를 옮기고 소독과 살균을 해야 했습니다.

대부분의 민간 소독업체들은 감염이 우려된다며 나서지 않았다고 합니다.

병원이 있었던 3개 층엔 특수멸균소독 작업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구석구석 멸균하는데 방 하나에 2시간 정도 걸립니다.

MBC뉴스 현재근입니다.

(현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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