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대회' 손연재, 쿠드랍체바의 벽을 넘어라

뉴스엔 2015. 6. 25. 14:3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주미희 기자]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세계 랭킹 1위 마르가리타 마문은 불참하지만 리듬체조 여왕 야나 쿠드랍체바가 있다.

체조의 꽃, 여자 리듬체조 분야에서는 지난 2014년 세계랭킹 1위를 차지했으며 마르가리타 마문과 함께 세계 1인자의 자리를 다투는 야나 쿠드랍체바(17 러시아)가 손연재(21 연세대)의 최강 라이벌로 떠오른다.

1997년생인 야나 쿠드랍체바는 2013년 키예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만 15세의 나이로 개인종합 우승을 거머쥔 역대 최연소 세계선수권 우승자다. 이어 2014 바쿠 유럽선수권에서도 개인종합 1위를 차지했고, 2014 페사로 월드컵에서는 후프, 볼, 곤봉, 리본과 개인종합 우승 1위로 5관왕을 달성했으며 2014 이즈미르 세계선수권에서는 2위인 리본 종목을 제외하고 볼, 후프, 곤봉, 개인종합과 단체전까지 1위를 휩쓸며 2014년을 빛낸 러시아의 보물이다.

수구 조작의 여왕으로 알려진 쿠드랍체바는 특히 볼과 곤봉에서 강세를 보인다. 쿠드랍체바의 전매특허인 '손끝으로 공 돌리기'는 주니어 때부터 해왔던 독창적 기술이다. 곤봉은 2013년에도 이미 시간차 캐치를 밥 먹듯이 하는 등 화려한 기술을 선보였고, 지난해부터는 스플릿 점프와 동시에 곤봉을 바닥에 튕긴 뒤 잡아내는 신기술도 개발했다. 최근에는 후프와 리본에서도 독창적인 기술을 발전시키는 등 리듬체조 수구 조작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하지만 쿠드랍체바의 아버지 알렉세이 쿠드랍체바는 딸이 리듬체조 선수가 되는 것을 반대했다고 한다. 러시아 수영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4×200m 프리스타일 릴레이전 금메달을 따냈던 야나의 아버지는 운동선수의 길을 걷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버지는 결국 어린 쿠드랍체바의 재능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고, 쿠드랍체바는 키예프 세계 선수권에서 마르가리타 마문을 꺾으며 모든 타이틀을 휩쓸어버린 최연소 리듬체조 선수가 됐다.

세계랭킹 4위인 손연재는 2013 카잔 U대회에서 한국리듬체조 역사상 U대회 볼 종목 은메달을 획득한 첫 메달리스트다. 이후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고, 2015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타슈겐트 월드컵에서는 개인종합과 후프에서 각각 3위를 차지하는 기량을 보였다. 또 최근 '제7회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 개인종합 결승에서는 4개 종목에서 모두 18점대를 돌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아시아의 퀸으로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2013년부터 지금까지 두 번의 아시아선수권 대회와 한 번의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종합 결승 금메달을 따낸 손연재가 아시아 퀸에서 월드 퀸이 되기 위해서는 이번 U대회에서 반드시 넘어야 할 벽, 야나 쿠드랍체바와의 승부를 거쳐야 한다.

미국 CNN은 스페인 체조 심판인 기예르모 데 노 코마의 말을 인용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손연재의 현실적인 목표는 동메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손연재 역시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종합 결승에서 4개 종목 모두를 실수 없이 성공하면서 발목 부상 등에 대한 우려를 털어내고 심기일전한 상태다.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실수를 하지 않고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고요.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러시아의 수구여왕 야나 쿠드랍체바와 세계무대의 벽을 넘어서려는 아시아의 퀸 손연재, 리우올림픽의 메달을 겨냥한 두 사람의 진검 승부야말로 이번 U대회를 보는 또 다른 묘미다.

한편 제28회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선수단장 유병진)이 6월25일 오후 4시 서울 올림픽공원 수변무대에서 결단식을 갖는다.

'금메달 25개 획득, 종합 3위 달성'을 목표로 내건 21개 종목 516명의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번 결단식을 시작으로 대회 일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선수단 선발대는 6월27일, 본단은 7월1일 광주로 출발할 예정이다.(사진=위부터 야나 쿠드랍체바, 손연재)

주미희 jmh0208@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걸그룹 단체 은밀접대 사실 확인..멤버 명단까지 공개 '연예계 대충격' 유부女 아나운서, 초민망 가슴노출 사진 유출 '정말 수치스럽다' 박한별 속옷화보, 셔츠벗고 호피 브래지어속 '풍만가슴' 몰라봤던 글래머 보람 "티아라 왕따사건? 억울하지는 않아"[포토엔] 결혼 후 과감해진 김정화, 적나라하게 드러낸 뒤태[포토엔]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