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챔피언 와그너 "마오, 여전히 톱클래스..복귀 환영"

조영준 기자 2015. 6. 2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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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미국 피겨 스케이팅의 간판 애슐리 와그너(24, 미국)가 아사다 마오(25, 일본)의 현역 복귀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와그너는 23일 일본 스포츠전문매체인 '스포츠그래픽 넘버원웹'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아사다)마오가 돌아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전혀 놀라지 않았다. 그녀는 아직도 톱 클래스로 경기를 펼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사다는 지난달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자신의 아이스쇼 기자회견에서 현역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리고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15~2016 시즌에 출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사다는 오는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컵 오브 차이나(Cup of China)에 출전한다. 지난해 3월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이후 휴식을 선언한 아사다는 '컵 오브 차이나'를 통해 복귀한다. 이 대회에 이어 같은 달 27일부터 사흘간 일본 나가노에서 열리는 NHK트로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NHK트로피에서 아사다는 4번이나 우승한 경험이 있다.

와그너도 NHK트로피 출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4년 만에 일본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하게 된 그는 올 시즌에 대한 전망과 아사다의 복귀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털어놓았다.

와그너는 "소치 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했다. 계속 선수 생활을 한다면 평창동계올림픽까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때 와그너는 만 26세가 된다. 피겨 스케이터로서 적지 않은 나이지만 올림픽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남겼다. 와그너는 소치올림픽에 출전해 메달권 진입에 도전했다. 그러나 몇차례 실수를 범하며 7위에 그쳤다.

와그너는 올림픽 당시 러시아 선수들이 지나치게 점수를 많이 받는다며 불만을 털어놓았다. 현재 피겨 여자싱글은 러시아의 어린 선수들이 점령하고 있다. 와그너는 "내 장점은 사춘기시절부터 인생 경험을 쌓아온 점이다. 과거의 경험 속에서 감정을 끌어올 수 있기 때문에 한층 리얼한 표현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기술보다 경험에서오는 표현력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밝힌 그는 여자싱글에 트리플 악셀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사다의 복귀에 대해 그는 "마오가 돌아온다고 했을 때 전혀 놀라지 않았다"고 운을 뗀 뒤 "그녀라면 아직도 톱 클래스로 연기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와그너는 "마오처럼 성숙한 여성의 표현력을 가진 선수가 돌아오면 표현력의 중요성이 재인식된다"며 표현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마오의 복귀는 내게 너무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

와그너는 전미선수권대회에서 세 차례 정상에 올랐다. 특히 올해 미국선수권에서는 221.02점이란 엄청난 점수를 받으며 라이벌 그레이시 골드(20, 미국, 205.54)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2년 아사다를 제치고 4대륙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건 경험이 있다. 김연아의 아이스쇼에도 출연한 경험이 있는 그는 지난 3월 중국 베이징 세계선수권 5위에 올랐다.

[사진1] 애슐리 와그너 ⓒ Gettyimages

[사진2] 아사다 마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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