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경제] 한국의 '인구절벽'은 언제?

김원장 2015. 6. 2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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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예감 김원장입니다. [김기자의 똑똑한 경제] 방송일시 : 2015년 6월 22일(월요일)

●추성훈 성대모사

안녕하세요. 싸랑~ 싸랑이 아빠, 추성훈이에요.

제가 요즘 싸랑~하고, 일본에 계신 아버지한테 자주 가는데,일본은 부쩍 경제가 좋아지고 있어요. 그런데 사실 심각한 것은 인구절벽이거든요? 인구가 줄면 경제가 참 여러 가지로 어려워지니까. 우리 아버지 말씀으론 일본은, 총인구가 벌써 3년째 줄고 있대요. 그러니까 이거 경제가 무겁지요. 국민연금 납부율도 해마다 뚝뚝 떨어진다구..하고요. 이게 더 무서운 건, 진짜 소득이 높은 계층의 인구가 줄어드는 건데요...우리는? 한국은 아직 인구가 줄려면, 그래도 좀 여유가 있죠... 그래서 말인데요. 지금이라도 우리 슈퍼맨들이, 싸랑~ 대한이 민국이 만세~ 같은 아이 많이 낳는 정책이 더 필요하다니깐요~

A. 김기자

그래서 누구는 인구절벽으로 인구가 줄면 좀 살만해져서 다시 인구가 늘 거라는 주장도 합니다 ㅎㅎ

미국은 뭐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현상 뒤에 'CLIFF'절벽이라는 말을 붙이죠. 예를 들어 재정절벽이 있죠. 예산안 통과 안시키면, 갑자기 쓸 예산이 사라질 때, 재정 절벽이라고 합니다.

인구절벽은, 세계적인 경제 예측 전문가 '해리 덴트'는 인구절벽이라는 책에서 미국인들의 전체 인구가 줄어드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돈을 가장 많이 쓰는 인구층 45-49살인데 이 인구가 정점을 지나면 소비가 줄어든다고 분석했는데요

그 시기가 2003-2007년까지였는데 공교롭게 우연인지.. 마침, 2007년에 글로벌 위기가 왔죠. 정리하면, 제일 소득이 높은 연령의 전체 인구수가 줄면 경기가 하강한다. 해리 덴트가 한국인은 47살에 가장 소비를 많이 하는데 소득도 제일 높고요. 우리는 이 인구는 2018년부터 줄어들기 시작한다고 경고합니다. 바꿔 말하면, 2018년까지 소비가 정점이라는 뜻입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도 미국과 일본의 인구를 중심으로 분석했더니 미국이나 일본도 쌍봉세대라고 금융과 부동산 자산이 가장 가격이 높았을 때가 40대, 50대 소득이 높은 연령의 인구수가 제일 많았을 때였다고 내놨습니다. 비슷하게 한국을 대입하면 우리나라도 쌍봉세대 비중이 내년에 최고점(33%)에 오른 뒤 주택가격이 점진적으로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변수가 있죠. 이론적으로 이렇지만 예를 들어, 집값 하락 막고 경기부양을 한다고 정부가 돈을 계속 풀잖아요. 이런 변수들이 많아서 시장에서 가격을 예측한다는 게 절대 쉽지않습니다.

하지만 아주 눈여겨볼 부분은 65세 인구비율이 14%가 고령사회 20%가 되면 초고령사회라고 하는데, 초고령사회가 되는 속도가 그러니까 65세 이상 인구가 14%에서 20%가 되는 속도가 프랑스는 115년 미국은 71년이 걸렸는데 우리는 19년 만에 고령사회로 진입합니다. 아주 아주 빠르죠. 그야말로 절벽이죠. 우리 경제가 이 '인구의 위기'를 극복해야합니다.

오늘 <똑똑 경제>는 인구절벽이론 살펴봤습니다.

김원장기자 (kim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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