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조등이 눈부셔" 상대 차량에 쇠구슬 쏜 40대 대학강사

2015. 6. 2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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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고속도로에서 뒤따르던 차량의 전조등이 너무 밝다는 이유로 해당 차량에 새총으로 쇠구슬을 발사해 유리창을 부순 40대 대학 강사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조모(4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조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면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A씨 차량에 지름 8㎜짜리 쇠구슬 한 발을 발사, 뒷유리창을 부숴 약 80만원의 재산피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새총을 쏘고 나서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경찰조사 결과 조씨는 뒤따르던 A씨의 차량 전조등이 너무 밝아 눈이 부시다는 이유로 A씨 뒤로 차를 몰아 쇠구슬을 발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는 지난해 3월경 나무를 이용해 끝이 'Y'자 모양으로 갈라진 막대 형태의 새총을 직접 제작했으며, 양쪽 갈래에 고무줄을 걸어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씨의 차량과 집 등에서 인터넷을 통해 구매한 쇠구슬 1천여 발을 압수했다.

경기도 소재 모 대학교에서 강사로 일하는 조씨는 경찰조사에서 "호기심에 새총을 직접 만들기는 했지만 다른 차량이나 사람 등을 향해 쏜 적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가 차량에 쇠구슬을 발사한 행위가 운전자 폭행에 해당하는지 관련 법률을 검토하고 있다"며 "조씨의 여죄를 조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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