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윤의ML통신]NHL스탠리컵, 메이저리그를 홀리다

김경윤 2015. 6. 22.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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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시카고 US셀룰러필드 기자실에 북미 아이스하키 우승팀 시카고호크스가 차지한 우승트로피, 스탠리컵이 전시되자, ML취재 기자들이 몰려들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시카고(미 일리노이 주) | 김경윤기자 bicycle@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미국의 4대 스포츠는 메이저리그(ML), 미 프로농구(NBA), 미식축구(NFL), 북미 아이스하키(NHL)입니다. 스포츠의 나라, 미국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종목들이죠. 이중 최근 우승팀이 가려진 스포츠가 있습니다. NBA와 NHL입니다. NBA는 골든스테이트가 우승했고 NHL은 시카고 블랙호크스가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텍사스 추신수가 3연전을 치르고 있는 시카고의 시내는 블랙호크스의 우승으로 축제 분위기가 물씬 풍겨납니다. 블랙호크스의 우승기념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 팬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고, 거리마다 우승을 기념하는 현수막들이 물결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난 20일(한국시간)블랙호크스 구성원들은 대대적인 우승 기념 퍼레이드를 펼쳤는데, 시내 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엄청난 인파가 몰렸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22일 ML 텍사스와 시카고W의 경기가 열린 시카고 US셀룰러필드에서는 블랙호크스 선수들이 찾아와 경기 전 우승컵인 스탠리컵을 들며 NHL 우승 기념 행사를 열기도 했습니다. 시카고W는 현재 지구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동향팀의 챔피언 등극을 성의를 다해 축하해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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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시카고 US셀룰러필드 기자실에 북미 아이스하키 우승팀 시카고호크스가 차지한 스탠리컵이 전시되자, ML취재 기자들이 몰려들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시카고(미 일리노이 주) | 김경윤기자 bicycle@sportsseoul.com
행사가 끝난 뒤 10여 분이 지났을까, 제가 있던 US셀룰러필드 기자실은 난리가 났습니다. NHL 블랙호크스 측이 ML 기자들을 위해 스탠리컵을 기자실 한 가운데에 전시했기 때문이죠. 마침 텍사스 선두타자 추신수의 타석이었는데, 기자석에 앉아있던 수 많은 기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 스탠리컵을 에워싸기 시작했습니다. 기자들은 스탠리컵에 살을 비비며 기념사진을 찍는 특혜(?)도 누렸죠. 어쨌든, 미국 프로스포츠는 지역을 기반으로 한 연고 색채가 매우 강합니다. 비록 종목은 다르지만, 이웃팀의 우승 행사를 함께 축하해주고 박수쳐주는 동향 구단의 모습이 참신했답니다.

한편 스탠리컵은 전 세계 스포츠리그 우승컵 중 가장 아름다운 트로피로 꼽히고 있습니다. 스탠리컵은 무려 123년이 된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트로피인데요, 우승컵에 매시즌 승리한 팀과 선수의 이름을 새겨넣는 전통이 있습니다 .약 2500명의 선수 이름이 이 트로피에 새겨져있다고 하는 군요.
시카고(미 일리노이 주) | 김경윤기자 bicycl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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