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보랏빛 향기 가득한 '후라노의 여름'

2015. 6. 22. 04:0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란 하늘 아래 드넓게 펼쳐진 보랏빛 라벤더 꽃밭. 한번 보면 잊기 힘든 풍경이다. 그윽한 꽃향기에 몸도 마음도 저절로 힐링이 된다. 많은 여행자들이 홋카이도라 하면 하얀 눈밭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홋카이도는 겨울 여행지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실제 일본인들에게는 여름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홋카이도 여행의 진면목은 여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더운 것이 싫어 걱정인 여행자라면 일본 홋카이도가 제격이다.

일본 여행의 시작은 홋카이도

일본 최북단에 위치한 홋카이도는 일본 내에서 유일한 냉대습윤 기후를 가지고 있어 8월에도 최고기온이 20도 안팎에 불과하다. 거대한 자연경관과 함께 맛있는 음식, 다양한 레저를 즐길 수 있다.

홋카이도 여행의 관문은 바로 삿포로. 인구 189만명. 일본에서 다섯 번째로 큰 도시다. 삿포로를 둘러싼 자연의 풍경은 이곳이 마치 자연 속의 도시가 아닌가 여겨진다. 특산품이 유난히 많은 도시로 한류가 흐르는 바닷가에서 잡아 올린 신선한 털게와 치즈, 버터, 아이스크림 등 각종 유제품의 생산이 많다. 또 지역 명을 딴 삿포로라멘, 삿포로맥주 등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여름에 삿포로를 여행한다면 삿포로 맥주축제를 빼놓지 마시길 바란다. 삿포로 맥주축제는 7월 말에서 8월 말까지 약 한 달간 매일 저녁 9시까지 오도리공원에서 펼쳐진다. 1300석 규모의 거대한 맥주축제로 일본 맥주를 실컷 마셔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영화 러브레터 촬영지 오타루

삿포로에서 50분이면 닿는 오타루는 영화 러브레터의 배경지로 유명하다. 옛날에는 짐을 싣고 내리던 나룻배로 가득했던 운하는 지금 유리공예점, 찻집, 레스토랑 등으로 변신해 빈티지한 매력을 뽐내고 있어 향수를 느끼게 해준다. 특히 오타루는 오르골로 유명한 도시로 메르헨 교차로에 위치한 오르골당 본관은 늘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6월 말에서 8월에 홋카이도를 여행한다면 연보라색 물결이 넘실거리는 후라노에 가보자. 홋카이도가 꽃의 고장이라 불리는 이유는 바로 보랏빛 여름이 존재하는 후라노 덕분이다. 여름에만 한정으로 운영하는 노롯코열차를 타고 자연경관을 감상하다 보면 라벤더 밭인 팜도미타에 도착한다. 후라노가 라벤더로 유명해진 이유는 라벤더 산업이 쇠락하던 시기인 1976년, 국철의 달력에 팜도미타의 사진이 올라가며 많은 이슈가 되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전 세계에서 많은 사진작가들이 라벤더밭의 풍경을 담기 위해 팜도미타를 찾고 있다.

롯데홀리데이(www.lottejtb.com, 1577-6511)에서 홋카이도 핵심일주+비에이&후라노+하코다테 5일 상품을 판매한다. 아시아나항공 이용. 요금은 89만9000원부터.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